부산 kt가 트레이드 직후 첫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kt는 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4번째 맞대결에서 81-87로 역전패 했다. 시즌 9승26패.
지난달 31일 창원 LG와 트레이드를 통해 팀의 간판 스타 조성민을 내보내고 김영환과 1라운드 드래프트 픽을 얻은 kt는 트레이드 이후 첫 경기를 맞이했다.

트레이드 상대였던 김영환은 친정팀 복귀전에서 11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자신의 올 시즌 평균과 근접한 성적을 냈다. 또한 김종범이 3점포 5개 포함해 17득점을 올리는 등 활약했지만 3쿼터부터 골밑을 장악당했고 턴오버가 속출하면서 역전패 당했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경기를 잘 하다가 후반에 상대 존 어택에 대한 대응이 미숙했다. 턴오버가 나왔던 부분이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가드진의 압박 수비에 고전한 것에 대해선 "압박수비에 대해서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경험이 될 것 같다"면서 "아직 어수선한 분위기가 있는데 선수들이 잘 해줬는데, 후반이 문제다. 어린 선수들이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한, "앞으로 이재도 김우람, 김영환으로 앞선을 틀로 잡고 있다. 앞선 신장이 작지만 3번부터는 다시 높아지기 때문에 계속 이 포메이션으로 나가볼 생각이다"며 "이재도가 경기 운영이 좋아지긴 했지만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복귀전을 치른 김영환에 대해선 "나쁘지 않았다. 중심을 잘 잡아줬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느낌을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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