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프로골프(EPGA)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첫 날 부진을 면치 못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2라운드 부활을 다짐했다.
우즈는 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클럽(파72, 7328야드)서 열린 대회 1라운드서 버디없이 보기만 5개를 기록해 5오버파 77타를 적어냈다. 우즈는 132명의 출전 선수 중 공동 121위에 머물며 컷탈락 위기에 놓였다.
우즈는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1년 5개월 만에 공식 복귀전을 치렀지만 2라운드 컷탈락의 수모를 당한 바 있다.

2주 연속 컷탈락의 위기다. 우즈는 "16번이나 퍼트가 짧았다. 그린 스피드에 적응을 못하면서 결과적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면서 "좋은 샷을 치려고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막판에 좋은 샷이 몇 번 나왔지만 이미 끝날 무렵이었다"고 아쉬워했다.
퍼트는 좋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건 드라이브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마지막 두 홀인 8, 9번 홀서 가능성을 봤다.
우즈는 "마지막 8, 9번 홀서 쳤던 두 번의 드라이브는 뭔가 다른 것이 있었다"면서 "내가 못했을 때와 다른 점을 찾아내면 남은 54개 홀서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7언더파 65타)에게 12타 뒤져 있는 우즈는 "2라운드에선 좋은 플레이를 펼쳐 이븐파 정도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우승권 밖에 있는 건 분명 아니다"라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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