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올해 메이저리그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을 한 황재균(30)이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의 롯데 캠프에 합류해 메이저리그를 향한 훈련에 들어갔다. 이대호를 비롯해 롯데 선수들은 그를 따뜻하게 반겼다. 오랜만에 친정팀 롯데 선수들과 만난 황재균은 밝은 웃음과 함께 익숙한 동료들과 함께 했다.
황재균은 "나는 먼저 미국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과 달리 도전자의 위치다. 밑에서부터 보여줘야 한다"며 "올해 메이저리그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 캠프에서 잘 안되면 트리플A로 내려가서 빅리그 콜업 기회를 노리겠다"라고 말했다.

황재균은 롯데 캠프에서 훈련하다 오는 14일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캠프(약 30분 거리)에 들어간다. 다음은 일문일답.
-롯데 캠프에 와서 훈련한 느낌은.
"익숙한 동료들을 만나 반가웠다.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수비 모습이 가볍더라. 컨디션은 어떤가.
"휴스턴에서 운동을 하고 와서 좋다. 그기서도 배팅을 쳤다. 시작한 지 일주일 넘어서 나쁘지 않다."
-이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
"16일이 샌프란시스코 캠프 소집일이다. 15일에 들어간다."
-작년에 이대호가 비슷한 계약으로 메이저리그 올라간 선례가 있다. 영향을 받았나.
"그런 것은 아니고, 미국에서 야구를 한번 해보고 싶었다. 야구로 치면 메이저리그가 최고 무대 아닌가. 한 번은 뛰어보고 싶다."
-주위의 만류도 있었다고 들었다.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미국에서 야구를 해보고 싶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다. 야구하는 것은 똑같다. 부딪혀 보는 것. 주눅들고 하면 될 것도 안된다. 자신감을 갖고 부딪혀 보겠다."
-명문 팀과 계약을 했는데.
"좋은 구단에서 나를 생각해주는 것이 기분 좋다. 우승 후보팀이라 그 일원으로 같이 하면 좋겠다. 팀 분위기는 아직 모르지만, 대단한 선수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샌프란시스코의 어떤 선수를 만나보고 싶은가.
"버스터 포지가 나랑 동갑이라고 들었다. 슈퍼 스타 아닌가. 한번쯤은 만나보고 싶다. 헌터 펜스도 대단한 선수라 만나면 기대된다."
-샌프란시스코 팀내 경쟁 상대나 상황은 알고 있나.
"굳이 생각 해보지 않아. 어차피 경쟁은 똑같다. 선수가 1명 2명 더 있든, 1명이 빠져나가든 상관없다. 내 야구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캠프 초반이 중요하다. 어떤 점을 어필하고 싶나
"배팅에서는 파워 부분, 수비에서는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내가 자신있는 어깨(송구) 부분을 보여주려고 한다. 다른 포지션 연습도 해 보고 있고, 외야 연습도 계속 하고 있다. 나쁘지는 않다."
-목표는 어떻게 잡고 있나.
'먼저 미국으로 진출한 선수들과 달리 나는 도전 위치에 있다. 밑에서 보여주는 거.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올해 메이저리그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 1년 후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중의 계획은 따로 잡고 있지 않다."
-만약 캠프에서 결과가 좋지 않게 된다면.
"트리플A로 내려가서 메이저리그 콜업을 위해 노력하겠다. 올해 빅리그에 올라갈 수 있도록."
-도전에 응원하는 시선이 늘어났다.
"생각보다 많이 관심을 가져주고, 결정했을 때 좋은 쪽으로 응원해줘서 큰 힘이 되고 있다. 더 잘해서 응원할 수 있는 보람으로 보답해줘야 겠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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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피오리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