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AT마드리드 잡고 국왕컵 3연패에 한 걸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2.08 06: 55

FC바르셀로나가 AT마드리드를 제압하고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3연패에 한 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서 열린 대회 준결승 2차전서 1-1로 비겼지만, 1-2차전 합계 3-2로 앞서며 결승에 안착했다. 대회 통산 28회 우승에 빛나는 바르셀로나는 2014-2015, 2015-2016시즌 연속 우승 이후 대회 3연패 달성에 다가섰다.
준결승 1차전 원정서 2-1로 승리한 바르셀로나는 느긋했다. 급한 쪽은 AT마드리드였다. '돌격 앞으로!'를 외쳤다. 초반 분위기는 잡았지만 쉽사리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양 팀 모두 전력 누수가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앞선의 핵심인 네이마르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부상에서 막 회복한 이니에스타와 부스케츠도 벤치에서 대기했다. 투란이 네이마르의 공백을 메우면서 메시, 수아레스와 스리톱을 구축했다. 중원은 라키티치가 중심을 잡고, 안드레 고메스와 데니스 수아레스가 한 축을 맡았다. 포백라인은 알바, 움티티, 피케, 로베르토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실레센이 꼈다.
이에 맞서는 아틀레티코는 매우 공격적인 라인업을 짰다. 그리즈만과 토레스가 투톱을 형성했고, 가이탄과 카라스코가 측면에서 지원 사격했다. 중원은 코케와 니게스가 지켰다. 뒷마당은 필리페 루이스, 고딘, 사비치, 후안프란이 구축했고, 골문은 모야가 사수했다.
AT마드리드는 전반 11분 프리킥 찬스서 그리즈만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5분 두 코케의 강력한 중거리 슛도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이어진 그리즈만의 헤더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0분 필리페 루이스의 왼발 중거리포는 옆그물을 때렸다.
바르셀로나는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전반 28분 메시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가슴에 안겼다. 네이마르가 없는 바르셀로나였지만 메시와 수아레스가 있었다. 전반 43분 메시가 수비수 4명을 따돌리고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자 수아레스가 리바운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반은 바르셀로나가 1-0으로 앞섰다.
AT마드리드는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핵심 수비수인 '캡틴' 고딘이 후반 4분 만에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바르셀로나도 후반 12분 중대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경고를 한 장 안고 있던 로베르토가 발을 높게 들어 필리페 루이스의 무릎을 걷어 차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당했다.
AT마드리드는 후반 14분 그리즈만이 왼발 슛으로 동점골을 뽑았지만 부심의 오심으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1골이 절실한 AT마드리드는 땅을 칠만한 장면이었다.
AT마드리드는 후반 17분 토레스 대신 가메이로를 넣으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바르셀로나도 데니스 수아레스를 빼고 마스체라노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AT마드리드의 역전 시나리오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후반 24분 카라스코가 깊은 태클로 경고 누적 퇴장을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투란을 빼고 부스케츠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2분 메시의 강력한 무회전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AT마드리드도 2분 뒤 가메이로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허공을 가르며 머리를 감싸쥐었다.
AT마드리드는 후반 39분 기어코 귀중한 만회골을 터뜨렸다. 그리즈만의 패스를 받은 가메이로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1-1을 만들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45분 수아레스가 두 번째 경고와 함께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러나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하며 결승행을 확정지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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