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에서②] 김준수, 혼자서도 잘했어요…쉼없던 13년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2.09 15: 59

 김준수가 13년 간의 멈춤 없는 활동에 잠시 쉼표를 찍는다. 
김준수는 오늘(9일) 오전 충남 논산훈련소를 통해 입소했다. 기초군사훈련이 끝나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의무경찰 홍보단으로 1년 9개월간 복무한다. 비공개 입소였음에도 김준수의 팬들은 훈련소를 찾아 팬들과 21개월 동안 잠시 안녕을 고한 김준수를 응원하고 격려했다. 
김준수는 그룹 JYJ의 멤버로, 남자 솔로 가수로, 그리고 뮤지컬 배우로 쉴 틈 없는 활동을 펼쳐 왔다. 

JYJ라는 새로운 출발을 알린 지난 2010년 첫 앨범 '더 비기닝(The Beginning)'을 시작으로 2011년 '인 헤븐(In Heaven)', 2014년 '저스트 어스(Just Us)'를 발표하고 월드투어, 아시아투어 등으로 전 세계 팬들을 만나왔다. 
솔로 가수 김준수의 파워도 대단했다. 2012년 처음으로 발매한 솔로 정규 앨범 1집 '타란탈레그라(TARANTALLEGRA)'는 그 해 12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했고, 김준수는 같은 해 국내 남자 솔로 가수로서는 최초로 월드투어를 성공시키며 가요계 역사에 족적을 남겼다. 
연이어 2013년에는 2집 '인크레더블(Incredible)'을 발표하고 아시아 7개 도시를 도는 아시아투어로 10만 명을 동원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2015년에는 3집 '플라워(Flower)'를 발매하고, 아시아투어로 총 16만 4천 명의 팬들을 만났다. 또한 EBS '스페이스 공감'으로 6년 만에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뮤지컬'은 김준수를 설명할 때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단어다. 데뷔작 '모차르트!'부터 '천국의 눈물', '엘리자벳',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 '드라큘라', '데스노트', '도리안 그레이'까지 출연하는 작품마다 완벽한 캐릭터 소화와 뛰어난 가창력을 인정받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로 자리잡았다.
2010년 '더 뮤지컬 어워즈'한국뮤지컬대상' 남우신인상과 인기스타상을 시작으로 2012년에는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고, 2017년 '골든티켓어워즈' 인기상까지, 매해 뮤지컬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2014년부터 3년 연속 관객들이 뽑은 뮤지컬 배우 1위에 오르며 '믿고 보는 뮤지컬 배우' 자리를 굳혔다. 
2004년 데뷔 이후 약 13년간 쉴새 없이 달려온 김준수는 군 입대로 잠시 팬들과 안녕을 고한다. 
김준수는 입소 직전인 9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13년이란 시간 동안 변함없는 사랑. 잊지 못할 추억 너무 고마웠어요"라며 "인사 제대로 못 드리고 가는 것 같아 이렇게나마 인증샷 올립니다. 우리 건강하고 웃는 얼굴로 다시 만나요"라는 글과 함께 짧게 머리를 자른 사진을 공개하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21개월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또한 김준수는 군 입대 직전 예기치 못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잠시의 이별, 군에서의 21개월은 김준수에게 보약같은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 13년간 쉼없이 활동해온 김준수에게는 자신을 재정비할 수 있는 휴식기이자, 앞으로 더 멀리뛰기 위한 준비 기간이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늠름하게 돌아와 팬들과 함께할, 더 단단해질 내일의 김준수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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