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점’ 배혜윤, “어린 선수들 많아 책임감 느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2.12 19: 36

배혜윤(28, 삼성생명)이 삼성생명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용인 삼성생명은 1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6-17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서 인천 신한은행을 73-56으로 물리쳤다. 16승 13패를 기록한 2위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 진출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4연패에 빠진 신한은행(11승 18패)는 KEB하나은행과 함께 공동 5위로 밀렸다. 
이날 배혜윤은 20점, 8리바운드, 2스틸로 활약했다. 특히 3쿼터 후반 김한별의 퇴장이란 위기서 배혜윤이 제 몫을 해준 것이 컸다. 

경기 후 배혜윤은 “팀 분위기가 좋다. 아직 (3위 그룹과) 승차가 많이 안 난다. (2위) 확정이 아니다. 확정만 기다리고 있다”며 웃었다.  
김한별 퇴장 후 해결사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배혜윤은 “토마스가 혼자 뛰니까 지칠 것 같아서 덜어주려고 했다. 김한별이 든든하게 넣어주다 퇴장을 당했다. 공수에서 완성된 선수인데 퇴장 당해 위기였다. 그래도 내가 해결을 했다”며 기뻐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배혜윤은 FA가 된다. 그는 지난 시즌에 비해 기량이 부쩍 좋아져 몸값이 치솟고 있다. 그는 “FA를 의식했다면 3,4라운드에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견제를 못 이겨냈다. 자괴감도 들었다. 작년에는 (이)미선 언니가 있어 못해도 ‘난 어린 선수니까 괜찮아’ 했다. 이제는 나보다 어린 선수도 많아 책임감을 느낀다”고 비결을 전했다. 
삼성생명은 ‘타도 우리은행’을 외치고 있다. 배혜윤은 “우리은행은 강팀이다. 이기려면 우리 컨디션이 좋아야 한다. 잘 막고 잘 넣어야 한다. 딱 두 개만 잘 되면 된다. 나만 잘하면 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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