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세르히오 아게로(29, 맨체스터 시티)는 팀에 남을까.
맨체스터 시티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본머스를 2-0으로 격파했다. 맨시티(16승 4무 5패, 승점 52)는 리그 2위로 올라섰다.
EPL 득점왕출신 아게로는 최근 팀내 입지가 크게 줄었다. ‘신성’ 가브리엘 제주스가 등장해 3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주전자리를 굳혔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제주스를 총애하며 아게로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 벤치로 밀린 아게로는 “팀에 남을지 이적할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기회가 왔다. 본머스전 제주스가 15분 만에 발목부상을 당한 것. 과르디올라는 아구에로를 호출했다.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아게로는 한풀이를 하듯 후반 24분 골맛을 봤다. 밍스의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아게로의 슈팅이 골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게로의 활약에 행복하다. 그의 골이 우리 승리를 도왔다. 세 선수가 너무 잘해서 아게로가 지난 몇 경기서 뛰지 못했다. 우리는 컵도 있고,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도 있다. 왜 아게로가 필요하지 않겠는가. 그는 너무나 중요한 선수”라며 아게로를 칭찬했다. 아게로는 골로 존재감을 증명했다. 과르디올라는 그를 잔류시키는데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과르디올라는 EPL 2위로 올라 선 것에 “결과에 만족한다. EPL에서 모든 경기를 이기기는 어렵다. 골득실도 있기 때문에 어떻게 이기는가가 중요하다. 2위부터 6위까지 격차는 아무것도 아니다. 2위가 돼 행복하다. 첼시와 격차를 더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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