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요정' 손연재, 현역 은퇴...국가대표 선발전 불참 결정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2.18 09: 56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3, 연세대)가 현역에서 은퇴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손연재는 다음달 열리는 2017 리듬체조 국가대표 개인선수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고 은퇴할 예정이다. 
손연재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치른 후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10일 2017 모스크바 그랑프리 대회 불참으로 은퇴설이 나돌았던 손연재는 결국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신청 마감일인 21일을 앞두고 현역 은퇴로 마음을 굳혔다.

6살에 리듬체조를 시작한 손연재는 11살에 '2005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자초등부 리듬체조에서 금메달을 걸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0년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성인무대에 데뷔한 손연재는 그 해 11월 열린 광저우아시안게임 개인종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국제적인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1년부터 손연재는 리듬체조 강국 러시아에서 훈련해왔고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결선무대에 진출, 5위를 차지했다. 2016 리우올림픽을 앞둔 월드컵에서는 개인 최고점을 기록한 손연재는 리우올림픽에서 메달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성적 타이인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하지만 손연재는 리우올림픽 이후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에 나섰다. 또 손연재는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지난 2014년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시달리기도 했다. 
손연재는 향후 학업을 마친 후 중국이나 미국에서의 지도자 생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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