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미우새’ 허지웅 母의 눈물, 왜 이제야 ‘화해했쓰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2.18 10: 30

허지웅의 엄마가 8년 만에 만나 화해한 형제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8년 동안 관계를 끊고 살아가는 두 아들을 보는 엄마의 마음은 얼마나 속이 탔을까.
지난 1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허지웅이 8년 동안 연락하지도 않고 만나지도 않았던 친동생을 집으로 초대해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허지웅 형제는 한 번의 오해와 싸움으로 8년 동안 교류가 없었다. 하지만 8년 만에 형인 허지웅이 용기를 내 동생에게 연락했고 그렇게 형제는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했다.

허지웅 형제의 만남에 누구보다 뿌듯한 건 허지웅 엄마였을 터. 무려 10년 가까운 세월동안 엄마에게는 전부인 두 아들이 서로 얼굴도 보지 않고 살아가는 걸 지켜봐야 했던 허지웅의 엄마는 속이 상한 것은 물론이고 상처가 클 듯했다.
허지웅은 동생이 오기 전 초조한 모습을 보이더니 동생이 집에 도착하자 어색해했다. 동생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말을 꺼낸 건 허지웅. 허지웅이 안부를 물었고 곧 이어 동생에게 “다시는 그런 문자 보내지 말아라”라고 했다. 그리고 동생은 웃으며 알겠다고 했다. 형제의 싸움이 한 순간에 풀어지는 순간이었다.
허지웅은 “연락 안한지 햇수로 8년이 됐는데 동생이 취중에 나한테 실수를 좀 해서 처음에는 버릇을 고치려고 연락을 안했는데 생활반경과 지역이 달라지면서 어색함을 좀 풀고 싶어서 초대했다”고 밝혔다. 허지웅의 엄마도 “당시 지웅이 다른 사람들을 보라고 글을 쓴 거였는데, 동생이 자신에게 한 말이라고 오해해 술 먹고 형이 화낼 만한 문자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허지웅의 엄마는 형제가 나란히 앉은 모습에 울컥했는지 눈물을 보였다. 허지웅은 동생과 서먹한 속에서도 동생을 위해 간단하지만 식사를 준비했다. 무엇보다 8년이라는 세월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허지웅은 동생에게 여자친구가 있는지 물어보고 건강에 대해 걱정하는 등 자주 왕래하던 형제 같은 모습을 보였다.
허지웅의 엄마는 얘기를 나누는 형제의 모습을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지금도 가슴이 뛴다”고 하는가 하면 형제가 함께 추억이 서린 초등학교를 찾아가는 걸 보고 눈물을 흘렸다.
이렇게 엄마가 눈물을 흘릴 만큼 안타까워했고 속상해했던 형제의 관계. 이처럼 간단하게 풀어질 관계를 8년 동안 서로에게 입을 닫고 살았는지, 허지웅 엄마의 눈물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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