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국 2골' 강원, 옌볜에 2-1 승리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2.19 09: 23

강원 FC가 옌볜 푸더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강원은 18일 부산 기장 월드컵 빌리지에서 열린 옌볜과 연습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정조국이 2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가족들이 부산까지 응원을 온 정조국은 더욱 기뻐했다.
강원은 4-3-3 포메이션으로 옌볜을 상대했다. 정조국을 중심으로 이근호, 김경중이 공격진에 자리했다. 오승범-황진성-오범석이 중원을 지켰다. 포백은 정승용-발렌티노스-강지용-백종환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이범영이 지켰다.

이날 경기를 촬영하기 위해 옌볜은 많은 카메라가 동원됐다. 그만큼 강원과 경기를 중요하게 생각한 듯했다. 전력 노출 우려로 강원의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중단을 요청할 정도로 조심스러웠다. 약 10여명의 중국 팬들은 옌볜을 응원하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
강원은 초반부터 옌볜을 몰아쳤다. 중원을 압도하면서 공을 소유하는 시간이 길었다. 선제골도 일찌감치 터졌다. 전반 5분 만에 잡은 프리킥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황진성과 정조국이 공 앞에 섰다. 황진성이 공을 지나치는 속임 동작으로 혼란을 줬고 정조국은 수비벽을 살짝 넘기는 절묘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옌볜의 반격도 거셌다. 강원은 발렌티노스, 강지용의 중앙 라인을 중심으로 탄탄한 수비를 보였으나 전반 중반 동점골을 허용했다. 김승대의 패스를 받은 옌볜의 외국인 선수가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강원은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공을 소유하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오른쪽에서 김경중이 연달아 돌파에 성공하며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황진성 역시 특유의 감각적인 패스로 옌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강원은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넣었다. 왼쪽에서 공을 잡은 황진성은 크로스를 올렸다. 오른쪽의 오승범은 오른발 패스로 정조국에게 패스를 내줬다. 정조국은 깔끔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의도한대로 완벽한 골을 터뜨렸다.
강원은 오는 20일 창춘 야타이, 22일 서울 이랜드, 경남 FC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sportsher@osen.co.kr
[사진] 강원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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