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유느님' 유재석도 '7푼이 형' 되는 '무도'의 빅재미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2.19 15: 00

'무도' 멤버들이 유재석 놀리기에 심취됐다. 유재석도 못하는 것이 있다며 놀라하던 하하는 물론이고 '칠푼이'라는 별명을 지어준 정준하, 파워 정색을 했다고 폭로하는 양세형과 광희까지, 모두가 유재석을 놀렸고 이를 또 받아주는 유재석이 있어 한바탕 웃음꽃이 피어났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레전드 특집은 시청자가 뽑은 캐릭터 쇼 편으로 꾸며졌다. 이에 앞서 멤버들은 3주만에 공식적으로 모여 그간의 근황 토크를 이어갔다. 지난 주 같이 백숙을 먹고 박명수를 제외한 멤버들이 모여 스크린 야구 대결을 펼쳤다는 것.
알고보니 유재석이 스크린 야구를 너무 못해 모두의 공격 대상이 됐다. 하하는 "재석이 형이 못하는 게 있더라"라고 했고 양세형도 "그렇게 엉망진창일 줄 몰랐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광희와 유재석 빼고는 모두가 홈런을 쳤다는 것. 정준하는 자신을 6할 타자라고 하는 반면 유재석에겐 "할이 아니라 7푼"이라고 했다. 이로 인해 유재석은 어느새 7푼이 형이 되고 말았다.

여기에 유재석은 탁구까지, 충격적인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에 양세형은 파워 정색을 하는 유재석을 보았다고 폭로하기도. 양세형이 좋은 찬스를 모두 놓쳤기 때문이라는 유재석의 해명이 쉼없이 이어졌다. 제작진은 광희가 찍은 영상까지 공개하며 유재석 정색설에 힘을 더했다.
결국 유재석이 회식비를 모두 부담하게 됐고, 멤버들은 끊임없이 유재석을 놀리며 즐거워했다. 유재석 역시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그 날을 회상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간도 멤버들끼리 놀리고 폭로하는 재미를 놓치지 않았던 '무한도전'이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방송 외적인 대결에서 어린 아이마냥 들떠 하는 것이 보였다. 특히 '무한도전'과 '런닝맨'에서 리더로서 뭐든 잘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유재석이 '7푼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정색을 할 줄 누가 알았을까.
방송에는 나가지 못할 비속어를 쓰면서까지 그 날의 기분을 표현한 유재석의 뜻밖의 모습에 시청자들도 큰 즐거움을 얻을 수 있었다. /parkjy@osen.co.kr
[사진] '무한도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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