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과 당혹 사이..'은위' 슈X오윤아 속인 우정의 '몰카'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2.19 19: 46

'은밀하게 위대하게' 슈와 오윤아가 간미연과 재희의 우정으로 빚어진 몰카에 당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이하 은위)에서는 가짜 요가 수업에 참여하는 슈와 가짜 연기수업에 참관하는 오윤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간미연은 자신의 절친 슈를 몰카 대상으로 의뢰했다. 그는 "비슷한 시기에 같이 활동했었고, 동갑이다. 마음이 잘 맞는 친구"라고 슈를 소개한 후 "S.E.S. 콘서트를 못갔다. 그래서 응원차 의뢰했다"고 말했다.

간미연은 처음에는 "의뢰했다가 후회를 했다. 절친인데 사이가 틀어지면 어쩌나 걱정했다"고 말하면서도 막상 몰카가 시작되자 가장 신나게 연기를 했다.
슈는 간미연이 방귀 체조를 받고 아무렇지 않게 방귀를 뀌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또한 슈는 간미연이 하는 우스운 동작으로 메롱 체조와 학 체조를 진지하게 따라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다듬이질을 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해 괜시리 친구 간미연을 찡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함께 선생님을 따라 수면체조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슈는 막바지에 수면 체조를 하다가 깨어나지 않는 간미연에 놀라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징을 쳐댔다. 그러자 북과 장구를 치며 나타나는 MC들의 모습을 보며 부끄러움을 참지 못했다.
재희는 절친 오윤아를 속이기 위해 민낯도 불사했다. 그는 평소처럼 보이기 위해 민낯으로 등장한 것에 이어, 함께 상황을 만들어갈 제자 친구들에 적극적으로 상황 지시를 했다.
그가 오윤아를 몰카 상대로 의뢰한 이유는 다름 아닌 오윤아의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재희는 오윤아에 대해 "외모상으로 보기에는 깍쟁이 이미지가 있다. 하지만 굉장히 다르다"며 "정도 많고 따뜻한 면도 많은 친구다. 그런 면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오윤아는 영화 PD와의 미팅을 빙자해 자신이 가르치는 연기학원으로 초대하는 재희를 의심하지 않았다. 재희는 초반부터 쭉쭉 댄스에 개구기 연기까지 우스꽝스러운 커리큘럼으로 학생들을 가르쳐 오윤아를 당혹스럽게 했다.
하지만 오윤아는 절대 웃지 않고, 재희의 편을 들었다. 오윤아는 재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학생들에 "나도 학교를 나오지 않고 연기학원에서 배운 게 다였다. 내가 열심히 하니 오디션 당락이 중요한 게 아닌, 현역에서 갔을 때 다른 걸 느꼈다. 재희같은 친구가 진심을 다해 가르쳐주니 웃기다 생각치 말고 최선을 다해 배워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상황은 점점 나빠졌다. 재희의 편애에 지친 학생들이 단체로 반란을 일으킨 것.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지던 중, 한 학생이 재희에 불만을 표출했고, 오윤아는 계속 눈치를 보며 어쩔 줄 몰라했다.
재희는 심지어 오윤아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오윤아는 그런 친구를 보며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최선을 다해 재희를 다독였다.
그 와중에 들이닥친 MC들에 오윤아는 크게 당황했다. "정말 당황하던 중"이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던 오윤아는 재희를 원망했다. 그는 "'은위'를 재밌게 보는데 꿈에도 몰랐다"며 깜짝 놀라하면서도 재희에게 좋은 우정을 이어갈 것을 당부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은밀하게 위대하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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