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집밥3' 양세형vs남상미, 백종원의 애제자 누가 될까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2.22 06: 39

극과 극인 두 사람은 '집밥 백선생3'에서 요리실력조차 상반된 모습을 보여줬다. 웃기기만 할 줄 알았던 양세형은 요리 꿈나무로, 마냥 조신할 줄 알았던 남상미는 허당주부로 색다른 반전을 선사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3'에서는 제자 윤두준, 이규한, 남상미, 양세형이 사전 요리실력테스트를 받았다. 자신의 집 부엌을 공개하고 감자를 이용해 요리를 만드는 것.
이날 테스트의 승자는 바로 양세형이었다. 알고보니 그는 숨은 요리실력자였다. 냉장고에는 천연조미료들로 가득했으며 칼질도 능수능란했다. 감잣국을 하면서도 먹태와 다시다로 육수를 내는 노련함을 보였다.

그야말로 반전이었다. 그동안 양세형은 MBC '무한도전' tvN '코미디빅리그' 등을 통해 악동같은 이미지를 굳혀왔다. 하지만 개구쟁이 양세형은 온데 간데 없고 요리꿈나무 양세형이 시청자들과 새롭게 만났다.
그러면서도 양세형의 입담은 그대로였다. 양세형은 먹태로 육수를 낸 다음 "고생한 먹태머리에게 박수를 줘라"라고 하는가하면 요리를 다 끝낸 자신에게 "세형아 수고했어"라고 칭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입담이면 입담, 요리면 요리 흠 잡을 데가 없는 셈이다. 이규한은 양세형을 두고 "저정도면 백선생님 제자가 아니라 조교아닙니까"라고 부러움을 드러내기도.
그렇다고 양세형이 바로 백종원의 애제자가 되기엔 남상미가 있었다. 백종원의 최초 여제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남상미는 심상치 않은 허당끼로 귀여움을 뽐냈다. 청순한 외모와는 또 다른 면모였다.
남상미가 요리를 하기 전 많은 이들은 그가 요리를 잘할 것이라 예상했던 바. 하지만 지난 2015년 결혼해 딸 한 명을 두고 있는 그는 워킹맘으로 생활해오면서 요리할 기회가 적었다고 털어놨다.
이 말은 고스란히 남상미의 요리실력으로 증명됐다. 감자전을 만들기 위해 장보기에 나선 남상미는 엉뚱한 재료들만 골랐다. 재료손질을 하면서도 그는 양파로 인해 눈물을 흘리는 등 당황하며 고군분투를 펼쳤다.
비록 남상미는 요리과정은 어설픔 투성이었지만 그의 노력은 여실히 느껴졌다. 요리를 배우겠다는 각오 역시 단단했다. 여기에 허당이라는 뜻밖의 캐릭터까지 잡히면서 남상미는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북돋았다.
이처럼 요리 다크호스 양세형, 최초의 여제자 남상미가 백종원의 애제자 강력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두 사람의 요리실력이 얼마나 발전할지, 또 어떤 제자가 치고 올라올지 이목이 집중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tvN '집밥 백선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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