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화랑'이 불붙인 박형식의 연기 도화선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2.22 09: 28

'화랑'은 아쉬운 종영을 맞았지만, 박형식의 활약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지난해 12월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화랑'이 어제(21일) 시청률 7.9%(전국, 닐슨)로 종영했다. 화랑을 소재로 삼아 신라시대 청춘들의 열정과 사랑을 그리는 퓨전 사극일 뿐 아니라, 100% 사전제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았던 것에 비하면 그 끝은 미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은 남았다. 박서준과 박형식을 비롯해 고아라, 최민호, 김태형(뷔) 등 청춘 배우들이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 받을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그중에서도 박형식은 '연기돌'이라는 말이 무색한 존재감과 물오른 연기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박형식은 '화랑'에 앞서 SBS '상류사회'에서 주연을 맡으며 아이돌 출신 꼬리표를 떼고 어엿한 주연 배우로 거듭난 바 있다. 이어 곧바로 '화랑'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 드라마의 흥행과는 무관하게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한걸음 성장할 수 있었다.
특히 어딘가가 결핍되어 있는 연약한 왕에서 선우(박서준 분)에 의해 각성하는 군주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또한 짝사랑하는 여인 아로(고아라 분)을 향한 애틋한 눈빛과 달달한 대사 역시 여심을 설레게 하기 충분했다.
비록 '화랑'이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박형식의 능력만큼은 재발견 할 수 있었다. 이에 박형식은 오는 24일 첫 방송되는 JTBC '힘쎈여자 도봉순'을 통해 필모그래피 쌓기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똘끼충만'한 치명적인 매력을 갖춘 게임업체 젊은 CEO로 분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
 
'화랑'에 이어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제대로 불붙은 박형식의 도전. 그리고 매번 그 어려운 것들도 해내는 그의 역량을 알고 있기에 새 작품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화랑' 방송화면 캡처,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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