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집밥3' 양세형, '무도' 꼬마 → 백선생 조교로 거듭날까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2.22 08: 45

이쯤되면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남자다. 양세형이 입담이면 입담, 요리면 요리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집밥 백선생3'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양세형은 지난 21일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3'에서 반전의 요리실력을 뽐냈다. 사전 집밥실력 테스트에 임한 그는 자신의 부엌을 공개했는데, 천연조미료부터 각종 요리재료가 즐비해있어 백종원을 놀라게 만들었다.
요리하는 과정도 능숙했다. 양세형은 감잣국 만들기를 시도했고 현란한 칼질에 이어 먹태, 다시마로 육수를 내는 등 심상치 않은 요리꿈나무의 기운을 뿜어냈다. 이를 본 이규한은 "저정도면 백선생님 제자가 아니라 조교아닙니까"라고 칭찬하기도.

그야말로 꼬마악동의 반전이었다. 그동안 양세형은 MBC '무한도전' tvN '코미디빅리그' 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개구쟁이 같은 모습들만 보여줘왔다. 하지만 이날 그는 사뭇 진지한 눈빛과 함께 능수능란한 요리실력으로 새로운 매력을 뽐냈다.
그러면서도 양세형의 재치는 그대로였다. 양세형은 먹태로 육수를 낸 다음 "고생한 먹태머리에게 박수를 줘라"라고 하는가하면 요리를 다 끝낸 자신에게 "세형아 수고했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양세형은 자신이 완성한 감잣국을 먹고 연신 감탄하면서도, 그동안 반복된 요리만 해와 다양한 요리를 배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방송 말미 펼쳐진 백종원의 돌발수업에서도 그는 가르침 하나 하나를 귀담아들으며 집중하기도 했다.
이미 양세형은 전성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센스있는 입담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가장 바쁜 개그맨이자 섭외 1순위. 특유의 깐죽거리는 장난과 적당한 때에 치고 들어오는 애드리브는 그가 가진 큰 장점이다. 누구와도 호흡이 좋은 친화력도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 요리실력이란 무기까지 장착했으니 '집밥 백선생3'도, 시청자도 좋아할 수 밖에 없을 듯하다. 이런 그가 과연 순조롭게 백종원의 애제자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또 어떤 예능캐릭터를 구축해나갈지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tvN '집밥 백선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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