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이순재부터 하지원까지, ★들도 아직 꿈꾼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2.22 17: 50

배우 이순재부터 방송인 이경규까지 다양한 스타들이 'MBN Y 포럼 2017' 을 통해 꿈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했다.
22일 오후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는 'MBN Y포럼 2017'이 열렸다. '두드림(Do Dream), 불가능을 즐겨라'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하지원, 양희은, 박찬호, 타일러 라쉬, 백종원, 이순재, 이경규 등의 다양한 스타들이 참석했다.
이날 오프닝 축사를 맡은 박찬호, 양희은, 하지원은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 놓으며 젊은이들의 꿈을 응원했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17일 만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던 당시를 떠올리며 극복할 수 있는 건 자신 뿐이며, 멘토의 의견을 귀기울여 들으며 방향성을 잡아야 한다는 조언을 했다.
 
양희은은 "나이 서른에 3개월 시한부 인생을 살았던 때가 낙망이 가장 컸던 시기"라고 말하며 무지개가 떠오르려면 폭풍우가 지나가야 한다고 말했고, 하지원은 현재의 자리까지 오른 비결로 "도전을 즐기는 자세"를 답으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하지원은 "배우가 예쁜 역만 할 순 없다. 저는 많은 장르를 도전했던 것 같다. 그런 도전했던 순간들이 저에게는 더 자신감이 생기고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것 같다"며 앞으로의 꿈으로는 "제가 가진 열정이 식지 않았으면 좋겠고, 더 진정성 있는, 하루하루 더 성숙한 배우로서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세션3 '두드림쇼'의 좌장으로 출연한 방송인 타일러 라쉬는 꿈에 대해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정답을 기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말도 안 되는 꿈이 나왔으면 좋겠다. 꿈이라는 의미를 다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꿈은 현실이 아니라는 게 포인트다. 꿈을 직업이나 진로로 한계를 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타일러는 이어 "조카가 한 살이 됐다. 제가 환경에 대해 관심이 많다. 환경이 어떻게 변화에 대해서도 많이 찾아본다. 제 조카가 기후 변화 때문에 억울하게 피해를 안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환경 문제를 직접)해결을 할 순 없겠지만 나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최종 꿈을 밝히기도 했다.
배우 이순재는 "내 대학 시절, 배우는 딴따라였다"고 말하며 다양한 영화를 보며 감동을 느꼈고, 하고 싶었기 때문에 배우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때에는 90%가 반대했지만 그래도 하고 싶어 선택했고, 지금까지 오게 됐다"며 관객에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할 것을 독려했다.
요리연구가 겸 방송인 백종원도 이순재의 의견에 동감했다. 그는 자신이 대학 시절 음식점을 인수한 사연을 밝히며 "좋아하는 일과 취미생활을 혼돈할 수 있는데, 일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하면 분명 보람있게 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노하우를 전했다.
'예능대부' 이경규는 영화 제작에 대한 꿈이 끝나지 않았음을 밝혔다. 그는 "내년에 또 영화를 들어간다. 이번엔 개가 주인공인 영화"라고 말하며, "끝까지 참은 자가 강하다는 생각을 한다. 끝까지 참는 자가 이긴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리처드 용재오닐, 진종오, 박상영 등이 행사에 참여해 꿈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꿈을 찾아 헤매는 젊은이들을 응원했다. 스타들도 아직 이루고 싶은 게 많은, '꿈꾸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의 경험담과 진심 어린 조언은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기 충분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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