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5년째 기부..오늘도 '무도'에게 받는 위로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2.23 17: 59

국민 예능 '무한도전'의 선한 영향력은 어디까지일까.
MBC는 지난 20일 '청각장애아동 지원 사업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MBC와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가 주관한 이 전달식은 청각장애인들에게 인공와우수술과 다양한 지원을 하고자 마련된 것.
MBC는 2012년부터 '무한도전'의 달력판매와 음원수익 등을 통해 청각장애 아동 지원 사업, 초중고 대학생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 덕분에 69명에게 인공 달팽이관 수술을, 115명에겐 보청기를 지원할 수 있었다고.

매년 1억 2천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 올해까지 5년째라 총 6억원에 달한다. 프로그램을 통해 일시적으로 생긴 수익금을 기부하는 경우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무한도전'처럼 이렇게 5년간 꾸준히 수익금을 기부하는 경우는 이례적. 이는 '무한도전'이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무한도전'은 이제는 고유 아이템이 되어버린 달력 제작과 이를 배달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이는 고스란히 방송을 통해 공개가 된다. 또 2년에 한번 가량 가요제를 진행해, 여기서 생긴 음원 수익 역시 기부를 한다. 시청자들에게 받은 사랑을 고스란히 돌려주고 있는 것.
이는 '무한도전'의 파급력이 엄청나다는 의미. 예능이라는 특성상 단순히 웃고 즐기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수많은 시청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채 함께 걸어가는 국민 예능의 선한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를 다시 한번 실감케 되는 순간이다.
물론 '국민 예능'이기에 더욱 엄격한 잣대에 놓여지고, 너무나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기 때문에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조심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그 무게를 무던히 견뎌내고 늘 좋은 본보기가 되어 주는 '무한도전'이 있어 팍팍한 세상 속 뭉클한 위안을 얻는다. /parkjy@osen.co.kr
[사진] MB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