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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발' 갓세븐 주니어도 JYP도 아닌 배우 박진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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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소담 기자] 보이그룹 갓세븐의 멤버 주니어도 아니다. JYP도 아니다. 충무로가 주목해야 할 배우 박진영의 발견이다.

23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눈발’(감독 조재민, 3월 1일 개봉)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조재민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진영(갓세븐)과 지우가 참석해 영화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눈발’은 수원에서 전학 온 소년 민식(진영 분)과 마음을 꽁꽁 닫은 고성의 소녀 예주(지우 분)의 안타깝고도 가슴 먹먹한 이야기를 그린다. 도시소년과 시골소녀의 애틋하고 풋풋한 사랑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는 상상을 뒤엎는 먹먹함이 뒤통수를 때린다.

특히 민식 역을 맡은 진영은 그가 가진 배우로서 가능성을 증명해보였다. 앞서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2015), ‘푸른 바다의 전설’(2017) 등에 출연해 눈길을 받았던 바. 특히 이민호 아역으로 출연했을 당시에는 ‘연기돌’ 아닌 괜찮은 ‘신인배우’의 등장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번 ‘눈발’은 그에게 첫 스크린 데뷔작.

박진영은 “영화가 처음인데 이렇게 비중이 높은 역할을 맡아서 떨린다”며 “제가 영화를 하기 전에 드라마를 작은 배역이지만 몇 편을 했었는데, 아직 연기에 대해 많이 부족하고 배워할 점이 많지만 영화라고 해서 다를까 하는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 비춰지는 방법은 다르지만 연기라는 본질적인 것은 같아서 영화라고 부담을 가지진 않았다”고 영화 데뷔 소감을 전했다.

민식을 연기하는 데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오래된 연습생 생활에 익숙하지 않았던 학교 생활. 그는 “어릴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많이 해서 학교에 대한 분위기 자체를 잊고 살았던 것 같다. 평범한 것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고 떠올리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동시에 민식이 느꼈을 이질감을 실제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왔을 때 경험을 떠올려봤다고.

특히 염소가 극중 등장해 민식과 예주의 사랑을 독차지한 바. 진영은 ‘염소 배우님’이라 칭하며 “이 모든 영광을 돌린다”며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센스있게 전했다.

예주 역을 맡은 지우에게도 이번 작품은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앞선 작품과 다르게 분노가 가라앉지 않을 정도로 아픈 상황에 놓여 있는 캐릭터였던 바. 이와 관련해 조재민 감독은 “회한에 더 집중한 영화”라며 관전 포인트를 집어주기도.

지우는 “예주가 놓여진 상황이 아픈 상황이 많아서 준비하면서 외롭고 쓸쓸한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예주는 믿음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아가기 때문에 그런 감정에서 위안을 얻으려고 한다. 사실 주변에도 사회적 약자가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며 관심을 촉구했다.

박진영은 끝으로 “‘눈발’을 통해서 많은 것을 가져가주셨으면 좋겠다”며 “3월 1일에 개봉하니까 한 번 더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밝게 인사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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