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양남자쇼' 방탄소년단, 장도연도 못 말린 '극강 비글美'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2.23 20: 32

그룹 방탄소년단이 '신양남자쇼'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23일 오후 방송된 Mnet '신양남자쇼'에서는 그룹 방탄소년단이 게스트로 초대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양남자쇼'는 양세형, 에릭남이 함께 했던 '양남자쇼'에서 장도연이 새롭게 투입, '신양남자쇼'로 리뉴얼돼 첫 방송됐다.

'신양남자쇼'의 첫 게스트는 방탄소년단이었다. 이들은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파자마 차림으로 나타난 이들은 서로 파자마를 자랑하는가 하면, 카페트에 드러눕는 등 자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펼쳤다. 진은 "얼마 전에 '정글의 법칙' 촬영을 다녀왔다. 정글 깊숙히 들어갔다. 비행기를 두 번이나 갈아탔어야 하는 깊은 정글인데도 팬들이 배를 대여해서 따라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방탄소년단의 엄청난 식사량도 공개됐다. 이들은 "얼마 전에 우리 7명에 매니저 2명까지 삼겹살 먹었는데 가격 70만원 나왔다"고 고백했다.
이에 놀라는 장도연과 에릭남을 보며 방탄소년단은 "이것도 많이 줄었다. 데뷔 초반에는 샤브샤브 100인분까지 먹었다"고 말했고, 정국은 "얼마 전에 제가 졸업해서 짜장면을 쐈는데 91만원 나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과 슈가는 정국의 뻔뻔함도 폭로했다. 이들은 "대부분 형들이 사는데, 대부분은 '형, 이번엔 내가 낼게' 같은 액션을 하지 않나. 하지만 항상 이 친구는 '형 잘먹었어요'하면서 나가더라"고 말했고, "정국이가 휴가를 가서 카드를 빌려줬는데 얼마 쓰진 않았다. 3만원 정도 썼다. 그런데 갚는 게 응당인데 '얼마 전에 짜장면 쐈으니까 퉁치자'라고 말하더라"고 재현해 정국을 민망하게 했다.
정국의 데뷔 과정도 공개됐다. 정국은 "'슈퍼스타K3'에 출전한 후 7개 정도의 소속사에 러브콜을 받았다. 랩몬스터 형이 너무 멋있어서 왔다"고 말했고, 슈가는 "실제로 정국이가 받아온 명함들을 봤는데 우리 회사보다 큰 회사들이 많았다. 정국이가 여기 온 건 신의 한수였다"고 말했다.
훈훈한 칭찬타임에서는 지민의 노력이 공개됐다. 지민은 이날 자신이 다니던 안무학원 원장선생님의 영상편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슈가는 "정말 열심히 한 친구였다. 지민이가 정말 열심히 했다. 서로 옷 하나 돌려 입고 그러던 시절이었다. 지민이 옷은 안 입었다. 저희가 옷도 빌려주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이들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낸 후 '이불 속 마피아게임'을 펼쳤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각 문제에 마치 자신이 주인공인 것처럼 거짓말을 하며 MC들을 속였다. 천연덕스러운 이들의 연기에 에릭남과 장도연은 헷갈려했다.
'1평 댄스'에서는 이들의 비글미가 극강으로 펼쳐졌다. 이들은 1평의 작은 공간에서 7명의 멤버들이 모두 모여 댄스를 펼쳐야 했다. 서로 뒤얽히고 소리를 치면서도 겨우 댄스를 마친 이들은 몸개그마저 불살라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입담부터 몸개그, 때로는 '아재미'까지 탑재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양남자쇼'의 포문을 화려하게 연 주인공이었다. 개그우먼 장도연도 못 말린 방탄소년단은 이날만큼은 '비글소년단'이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신양남자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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