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백년손님' 마해영, 잔소리 대마왕 납시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02.24 06: 42

거인 마해영이 알고보니 잔소리 대마왕이었다. 마해영은 처가살이를 하며 마음에 안드는 장모의 모습에 잔소리를 했고, 장모와 썰전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장모의 지저분한 옷방을 참지 못하고 직접 치우는 모습까지 보였다.
23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서는 영원한 4번 타자 마해영의 처가살이 모습이 담겼다. 마해영은 아침부터 밥먹자고 깨우는 장모에게 불만을 토로하며 겨우 눈을 떴다.
장모는 아침부터 사위에게 따뜻한 밥을 먹이기 위해 밥을 하고 반찬도 새로 해 8첩 반상을 준비했다. 마해영은 "어제 반찬도 많이 남지 않았냐"고 투덜댔다. 그리고 옆에 있던 찬밥을 내밀며 "이거 먹자. 이렇게 많이 남았는데 밥은 왜 새로 했냐"고 타박했다. 장모는 "지금은 그냥 따뜻한 밥 먹자"고 설득했다.

해영은 상 앞에서 깨작거리며 "원래 아침을 적게 먹는다"고 했고, 결국 장모는 "팍팍 먹으라"고 화를 냈다. 해영은 장모 말에 말대꾸를 하며 썰전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해영은 옷방에 들어갔다가 여기 저기 정리되지 않은 채 쌓인 옷에 기겁했다. 그는 "안 입는 것은 좀 버리라"고 했고, 장모는 "내가 알아서 치운다. 왜 거기는 들어갔냐"고 사위를 나가게 하려했다.
해영은 보다 못해 장모를 방 밖으로 쫓아내고 자신이 치우기 시작했다. 장모 몰래 옷들을 버렸고, 옷방은 말끔해졌다. 장모는 해영의 잔소리에 방을 나오기는 했지만, 해영의 정리에는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장모와 티격태격하면서도 정겨운 모습을 보여준 마해영. 특히 폭풍 잔소리로 선수 시절과는 전혀 다른 반전을 선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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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년손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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