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사임당' 본격 송승헌 입덕 드라마 '우렁신랑'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2.24 06: 40

'사임당' 조선시대 키다리아저씨 의성군 이겸(송승헌 분). 이겸의 사임당(이영애 분)을 향한 지극정성 순애보가 극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이겸은 사임당의 아들 현룡을 후원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겸은 "나라의 동량이 될 것"이라며 "내가 헌룡의 후원자가 되고 싶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사임당은 제안을 거절했다. 그럼에도 이겸은 "후원을 받을 충분한 재능이 있는 아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사임당은 휘음당 최씨(오윤아 분)의 계략에 빠졌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집안 형편때문에 사임당은 시장에 종이를 팔러 나왔다. 이 광경을 목격한 휘음당은 닷새 안에 5천장의 종이를 만들게 했다. 기한을 못 맞추면 계약금의 10배를 물어내야한다는 것. 휘음당은 "싹이 오르기 전에 가차없이 쳐줄 것"이라고 독기를 품었다. 

사임당은 여종과 단 둘이 종이를 만드는 고된 노동을 시작했다. 이 모습을 이겸이 조카와 몰래 지켜봤다. 이겸은 종이도 안 받겠다, 후원도 안 받겠다고 고생하는 사임당의 모습에 안타까워 나무를 발로 차고 역정을 내기까지 했다. 이 모습을 본 조카는 "그럼 대신 만들면 될 것이 아닙니까"라고 했다. 
정말 이겸은 사임당 몰래 밤새 종이 만드는 작업을 했다.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조카를 타박하며 필요한 재료를 다 만들어놨다. 허리가 아픈지 뒷짐을 지면서도 기분좋게 아무도 모르게 퇴장했다. 
다음날 사임당과 아이들은 이 광경에 놀라했다. 아이들은 "우렁각시라도 왔다 간 것이 아닐까요? 아니 우렁서방?"이라고 했다.
이겸의 도움은 계속됐다. 사임당은 종이 5천장을 만들어갔지만 지물전에서 받아주지 않자 장바닥에서라도 팔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휘음당은 수하들을 시켜 사임당의 매대를 뒤집어 엎었다. 사임당이 무참히 당하고 있을 때 이겸이 등장, 쓰러지는 사임당을 품에 안았다. 
시청자들은 "이겸과 조카의 분노의 방망이질 너무 재미나다" "사임당 도와주는 센스" "본격 송승헌 입덕드라마" 등 이겸 역을 연기하는 송승헌에 호평을 쏟아냈다. 
rooker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