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해투3' 강하늘 몰이, 자꾸 놀리고 싶은 미담 천사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2.24 09: 56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강하늘이 '해피투게더3'에서도 MC들에게 미담 몰이를 당하며 '꿀잼'을 선사했다. 미담이 하나씩 나올 때마다 몸서리를 치는 강하늘과 그런 강하늘의 반응에 몰이를 참지 못하는 모습이 개그 콩트 못지 않았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예능 공조' 특집으로 진행돼 강하늘-한재영, 이특-신동, 김슬기-하재숙이 동반 출연했다. 박보검과 유재석 못지 않은 '미담자판기'로 알려진 강하늘은 이날 방송에서도 짖궂은 MC들의 먹잇감이 됐다.
강하늘은 "강하늘씨 미담이 만만치 않다. 유재석 씨 긴장해야한다"라는 박명수의 소개에 몸둘 바를 몰라 했다. 하지만 MC들의 본격적인 몰이는 이때부터 시작이었다. 전현무가 직접 조사한 강하늘의 미담들의 진위 여부를 하나하나 물어본 것.

그의 미담들은 이러했다. 에어컨이 없어 카페에서 일을 하는 영화 스태프를 위해 에어컨을 사주거나 월셋집에 살던 모친을 위해 전셋집을 마련해주는 등의 일화들로 하재숙과 이특을 제치고 '미담 천사'의 자리에 오른 것.
이러한 사연들이 하나하나 공개될 때마다 강하늘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듯 손사레를 치며 겸손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러한 강하늘의 격한 반응에 더욱 흥 오른 MC들이 '몰이'를 이어갔음은 물론.
하지만 강하늘이 제일 당황한 순간은 따로 있었다. 바로 과거 '아침마당' 가족노래자랑에 출연했을 당시 영상이 공개됐을 때로, 그는 차마 영상을 보지 못하겠다는 듯 필사적으로 얼굴을 가리는 모습으로 폭소를 선사했다. 
이어 3연승 상품으로 차지한 양문형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는 할아버지께, 제주도 여행권은 고모에게 양보했다는 또다른 미담을 전해 출연자들의 야유를 이끌어냈다.
강하늘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고등학교 당시 첫키스 준비를 위해 사과맛 풍선껌을 즐겨 씹었다며 엉뚱한 매력을 발산하거나, 다른 출연자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폭풍 리액션을 더하는 등 깨알 같은 모습으로 전천후로 나선 것. 
이처럼 드라마나 영화 속 진지한 모습과 달리, 순수하고 부끄럼 많은 소년 같은 모습으로 놀리는 재미가 쏠쏠한 강하늘의 몰이는 앞으로의 예능 출연 때마다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jsy901104@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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