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만 4개' 김보름, "목표한 바 다 이루지 못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2.24 19: 12

 "목표한 바는 다 이루지 못했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김보름(24, 강원도청)이 금의환향했다. 5000m 금메달, 3000m와 팀추월 은메달, 매스스타트 동메달 등 4개의 메달을 목에 건 채 한국 땅을 밟았다.  
그러나 김보름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주종목인 매스스타트서 동메달에 그쳤기 때문이다. 불과 열흘 전 종목별 세계선수권서 정상에 오른 종목이었기에 아쉬움은 컸다.

2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보름은 "목표한 바는 다 이루지 못했다. 4개의 메달을 획득한 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보름은 "매스스타트서 일본 선수들이 변칙 작전을 쓰면서 작전에서 졌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단합이 안되고 팀워크와 작전이 맞지 않았다"면서 "그에 비해 남자 선수들은 작전이 잘 맞아 좋은 성적이 나왔다. 이런 부분을 보완하고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보름의 최종 목표는 1년 뒤 안방에서 펼쳐지는 평창 동계올림픽이다. "매스스타트는 당연히 열심히 준비해야 하는 종목이다. 개인 종목은 3000m에 초점을 맞춰 준비할 것이다. 가능하면 5000m도 도전하려고 한다."
김보름은 "매스스타트는 올해와 비슷하게 훈련을 하되 강도를 높여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 1년 동안 체력과 스피드를 보완한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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