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득점' 지민경, "리시브는 운명, 끈기있게 할 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2.24 19: 33

KGC인삼공사 신인 레프트 지민경(19)이 팀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지민경은 2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홈경기에서 블로킹 3개 포함 12득점을 올리며 인삼공사의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종전 11득점을 넘어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주전 레프트 최수빈이 발목 통증으로 정상 가동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입단한 신인 지민경의 존재가 중요할 때 빛났다. 서남원 인삼공사 감독도 "지민경이 수비 리시브도 잘했고, 공격에서도 중요할 때 1~2개씩 해줬다"고 칭찬했다.  

경기 후 지민경은 "최다득점을 한 줄 몰랐다"며 웃은 뒤 "리시브와 수비에 집중했다. 최근 리시브가 안 좋아 힘들었지만 피하지 않으려 했다. 레프트에게 리시브는 운명이고, 내가 이겨내야 할 것이다. 마음을 편하게 먹으려 일부러 더 소리지르며 파이팅을 낸다"고 말했다. 
신인 유망주로 프로 첫 시즌부터 연착륙하고 있는 지민경은 "언니들을 보며 배우는 게 많다. 언니들이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줘 자신 있는 공격을 할 수 있다. 수비에선 (김)해란 언니가 공격수 누구를 보고 어디로 움직여야 할지 옆에서 항상 얘기해줘 도움된다. (한)수지 언니와 (유)희옥 언니도 긴장을 풀어주려고 장난을 많이 쳐준다"고 고마워했다. 
이날 승리로 인삼공사는 최근 4연패를 끊고 3위로 도약했다. 봄 배구 희망이 다시 생겼다. 지민경은 "4연패 전까지는 욕심을 부렸지만 이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에 집중하려 한다"며 "만약 봄 배구에 나간다면 근성 있게, 끝까지 끈기 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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