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번외 커플, 이렇게 찰떡 호흡이기 있기 없기!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3.07 15: 03

'김과장' 인기 돌풍의 또다른 힘, '번외 커플'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은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스토리 속에서 배우들의 찰떡 호흡으로 인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김선호-임화영, 정혜성-정문성, 서정연-정석용 등은 '번외 커플'들은 달달한 로맨스, 비밀스럽지만 어딘가 어설픈 코믹, 실소를 자아내는 허당스러움으로 '김과장'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엉뚱발랄 로맨스' 김선호-임화영, 해피엔딩을 부탁해 

선상태(김선호 분)와 오광숙(임화영 분)은 달달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군산에서 올라와 TQ그룹에 입사한 김성룡(남궁민)은 자신이 주도한 첫 경리부 회식에 홀로 참석했던 선상태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자 휴대전화에 있던 오광숙의 사진을 보여주며 소개팅을 주선했던 터.
선상태는 귀여운 오광숙의 외모에 빠져들었고, 오광숙은 딱 봐도 범생이인 선상태가 자신의 스타일이 아니라면서도 "조금 귀엽네"라며 미소를 지었다. 오광숙이 서울로 올라온 뒤, 두 사람은 몇 번을 스쳐지다가다가 결국 운명처럼 정면으로 마주쳤다. 오광숙을 한눈에 알아본 선상태와 "그 안경 쓴 범생이 새끼"라고 사탕을 건네는 오광숙의 반전 로맨스는 시청자들에게 간질간질한 웃음을 선사했다.
선상태를 만난 이후 오광숙은 뽀글거리는 헤어스타일에서 생머리의 청순한 스타일로 변신, 감춰왔던 미모를 한껏 드러냈고, 선상태는 이런 오광숙을 보며 정신이 혼미해지는 모습까지 보여 두 사람이 보여줄 화끈하고 로맨틱한 관계진전을 예감케 하고 있다.
#'비밀 콤비' 정혜성-정문성, 주객이 전도된 비밀수사의 즐거움 
홍가은(정혜성 분)은 수사관으로 첫 발령을 받자마자 한동훈(정문성 분)검사에 의해 TQ그룹 회계부에 인턴으로 잠입하게 됐다. TQ그룹 내 회계부정에 관한 정보와 군산에서 탈세 혐의가 포착됐던 김성룡을 감시하기 위해 김성룡을 도청하면서 예의주시하는 임무를 맡은 것. 
하지만 이후 홍가은과 한동훈은 허당기 어린 행보를 이어가며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홍가은은 김성룡을 감시하면서, 다른 사람을 위하고 회사와 맞서 싸우는 김성룡의 행보에 감동받았던 상태. 김성룡을 의심하는 한동훈의 얼굴을 자신의 손바닥으로 막으며 "그분은 진정한 의인의 길을 걷고 있다"고 전하는가 하면, 김성룡을 예의주시하는 자신의 임무를 잊고 김성룡의 전적인 조력자로 변신했다. 
뿐만 아니라 홍가은은 김성룡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오히려 검사인 한동훈에게 정보조회를 해달라고 요청하는가 하면, 한동훈은 서율(이준호 분)에 관해 설명하면서 “왜 내가 홍수사관 정보원 같지?”라고 반문하는 등 주객이 전도된 허당기 가득한 투샷으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허당 실세' 서정연-정석용, 속셈도 다 보여요 
조민영(서정연 분)과 고만근(정석용 분)은 서율이 오기 전까지만 해도 회장 박현도(박영규 분)의 최측근으로 모든 것을 함께하는, TQ그룹 실세였다. 하지만 서율의 등장이후 조민영은 매번 서율에게 참패를 당했고 허수아비처럼 조민영의 분부를 받들던 고만근까지 덩달아 힘이 약화됐다.
어떻게 하면 서율을 몰아내고 다시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할까만을 고민하는 조민영과 상사에게는 아무 말도 못하면서 아랫사람인 경리부 직원들을 심하게 대하는 고만근은 번번이 허수를 두는 행보로 박현도와 서율의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 특히 전 경리과장 부인의 차 사고부터 TQ택배 노조 시위현장에 용역을 투입하는 것까지 과거 행하던 ‘구악’의 행태를 버리지 못해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또다시 새로운 음모를 꾸며내느라 힘을 쏟는, 빤히 들여다보이는 두 사람의 허당 면모가 실소를 자아내고 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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