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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톡] ‘신혼일기’ 나PD + 안♥구 부부, 육아일기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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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준화 기자] 결혼을 장려한 이들 부부에게 출산장려를 부탁해보는 것은 어떨까. 고작 6주, 이대로 보내기가 아쉽다. 안재현 구혜선 커플이 ‘신혼일기’ 마지막장에 마침표를 찍은 가운데, 두 사람의 모습을 더 보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워낙 흥미로웠던 터다. tvN 예능프로그램 ‘신혼일기’는 두 사람의 진짜 모습 그대로를 담아내며 호평을 이끌어낸 바.

일단 ‘안재현과 구혜선’이라는 주인공 자체가 흥미를 가질만한 요소였다. 지난해 결혼한 신혼부부인 두 사람의 신혼생활은 누구나 궁금증을 가질만한 소재였고, 나영석 PD는 이를 편안한 연출을 통해 꽤나 볼만한 그림들로 만들어냈다.

그는 ‘관찰’에 집중하는 연출자. 상황 설정만 해 둘 뿐 다른 어떤 주문도 하지 않는다. 이에 그의 예능에 출연한 이들은 “촬영 중이라는 것을 잊고 있었다”고 입을 모으기도.

이 같은 연출 방법은 리얼한 상황들이 주는 재미를 극대화하고 인물들이 가진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살아날 수 있도록 돕는다. 나 PD는 이 ‘관찰’을 통해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잡고, 작위적이지 않은 편집을 통해 흥미와 재미를 더한다. 아웃풋이 자극적이지 않다는 것 역시 특징이다.

안재현과 구혜선은 이 ‘리얼’한 연출기법에 제격인 주인공이었다. ‘신혼부부’라는 결정적인 소재 외에도 드라마 외의 콘텐츠에서 두 사람의 모습을 보기 어려웠기에 상대적으로 신선하다는 강점이 있었다.

그간 비춰진 구혜선은 청순가련한 스타일이지만 알고 보면 할 말은 다하는 ‘까칠 여왕’이었고, 안재현은 순진하고 어리바리한 이미지였지만 아내의 속을 끓게 만드는 ‘현실 남편’이기도 했다. 끝을 모르고 달콤하다가도 작은 일에 티격태격하는 모습에서도 격한 공감을 샀다.

나영석 PD는 두 사람의 신혼생활에 ‘시골 집’이라는 배경설정을 하면서 흥미로움을 배가시켰다. 낭만적이고 자유로운 감성이 돋보이는 장소와 이벤트, 음악이 주는 판타지스러운 요소도 ‘신혼일기’를 보는 데 큰 영향을 끼친 바. 서툴지만, 아웅다웅 살아가는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꽤나 쏠쏠한 포인트였다.

신기한 것은 이런 무자극 예능이 사랑받았다 점. 실제 부부의 신혼 생활이라는 더욱 ‘리얼’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시청률과 화제성, 호평까지 잡아냈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육아일기’도 보고 싶다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이 애견과 애묘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어우러지는 모습에도 격한 호응이 이어진 바. 알콩달콩 아이를 키우는 두 사람, 그리고 이를 편안하게 담아낼 나영석 PD의 조합이 다시 한 번 보고 싶다는 반응이다. 

물론 몇 년을 기다려야 가능한 일이겠지만, 그만큼 이들이 선사한 이야기들이 흥미로웠다고 해석해볼 수 있겠다. /joonamana@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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