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박보영, '도봉순'으로 증명한 '로코퀸'의 이름값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3.11 15: 39

박보영이 '도봉순'으로 '로코퀸'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타이틀롤 도봉순 역을 연기하고 있는 박보영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서는 흔히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매력의 캐릭터로 안방 로코사(使)에 한 획을 긋고 있다. 
도봉순은 작은 체구에 귀여운 외모를 가졌지만 사실은 엄청난 괴력의 소유자. 여자지만 오히려 게임회사 CEO인 안민혁(박형식 분)에게 거액의 연봉으로 스카우트 될만큼 엄청난 힘을 가진 '괴력 만렙녀'다.

늘 여주인공들이 누군가의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했던 안방 드라마에서, '왕자님'을 지켜주는 괴력의 여주인공이라니. 도봉순은 '왕자님이 위험에 빠진 공주를 구하고 사랑에 빠진다'는 동화 속 이야기를 180도 비틀어버렸다. 도봉순의 뻔하지 않은 캐릭터와 만난 박보영의 매력은 안방을 장악했다. 힘이 세다고 해서 사랑스럽지 않다는 법은 없다. 박보영은 특유의 '뽀블리 파워'로 도봉순의 매력에 사랑스러움이라는 색을 입혔다. 
'힘쎈여자 도봉순'을 담당하고 있는 송원섭CP는 OSEN에 "다른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완벽하다. 대본을 봤을 때 도봉순은 시각적으로 튼튼해보이거나 힘을 쓸 것 같은 사람은 아니다 싶었다. 연약하고 왜소해야 절대적으로 맞다고 생각했다. 대본을 봤던 대부분이 베스트는 박보영이라고 생각했고, 베스트인 박보영이 캐스팅 되어 걱정을 안 했다. 뚜껑을 열고 나서는 200% 대만족을 하고 있다"고 박보영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박보영이라는 최적의 캐스팅을 만난 '힘쎈여자 도봉순'은 JTBC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쓰며 승승장구 중이다.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지난 10일에도 JTBC 편성표에서 나홀로 살아남는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태블릿 PC 보도 등 시사보도에 강한 JTBC가 유일하게 '힘쎈여자 도봉순'만은 정상방송을 결정했다. 드라마의 인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JTBC 내부에서 '힘쎈여자 도봉순'에 쏠리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모두의 관심이 탄핵으로 몰린 가운데, 10일 방송된 '힘쎈여자 도봉순'은 7%라는 높은 시청률을 지켰다. 과연 '뽀블리' 박보영은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두 자릿수 시청률까지 깰 수 있을까. 안방 최고의 로코퀸으로 값진 금자탑을 쌓아올리고 있는 박보영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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