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국슬·직진 부부 긴장해...최민용♥장도연이 왔다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3.11 18: 12

'우리 결혼했어요'에 최민용과 장도연이 새 부부로 합류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는 결혼 100일 맞이한 공명, 정혜성 부부와 슬리피의 서른 네 번째 생일 파티를 연 이국주, 새롭게 '우결'에 합류한 최민용, 장도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혜성과 공명은 100일 기념으로 심리상담을 받으러 갔다. 이들은 심리검사와 함께 서로의 정보를 알아가는 상담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공명은 정혜성의 생일과 첫 만남 때 입었던 옷을 알아맞히지 못해 정혜성을 실망하게 만들었다. 정혜성은 "이게 그렇게 어렵냐"며 분노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 불편한 점을 털어놓기로 했다. 공명은 "다른 건 없지만 사람 많은 곳에서 애교를 부리거나 스킨십을 하면 불편하다"고, 정혜성은 "사람 많은 곳에서 옆에 있는 나를 불편하게 느끼는 걸 불편하게 생각했다. 정말 우리가 딱 반대였다"고 말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리상담사는 "공명 씨는 남들이 생각하는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 성공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크다"며 "정혜성 씨는 감성적이라 홀로 생각에 잠겨 오해하지 않도록 대화를 충분히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정혜성은 제일 아끼는 것을 적는 질문에 엄마, 남편을 적은 자신과 달리, 남편 공명은 '나자신'이라 적은 것을 보고 실망했다.
그는 "나는 원래 엄마 아빠였는데 결혼하고 바뀌었다. 나는 아빠까지 버려가면서 남편을 적었는데 남편은 '내 자신'이라 적었다"고 말하며 분노했으나, 심리상담사가 "즐거움 수치와 애정 수치가 비슷하다"는 말을 듣고 안심했다.
이들은 꽃케이크를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공명은 케이크에 선물을 숨겨놨으나 서프라이즈는 실패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정혜성은 공명의 깜짝 선물에 진심으로 기뻐했다. 선물은 목걸이었다. 공명은 정혜성에 직접 목걸이를 걸어주며 100일을 축하했다.
이국주는 슬리피의 34번째 돌잔치를 해줬다. 그는 슬리피 몰래 그의 지인들을 돌잔치에 초대했고, 돌잡이와 성장 영상을 공개했다. 성장영상에는 이국주의 진심이 가득 담긴 영상 편지까지 덧붙여져 슬리피를 감동하게 했다.
내친 김에 이국주는 슬리피와 친구들을 클럽에 데려다줬다. 이국주는 "그동안 SNS로 제게 제보가 계속 들어와서 슬리피가 클럽에 잘 못갔다. 오늘은 맘편히 놀라고 데려다줬다"며 개인카드까지 내밀고 갔다.
이에 슬리피는 "정말 기가 살았다. 내 아내가 이정도다, 봐라, 이런 느낌이었다"며 "내 생애 최고 생일이라고 생각될 정도였다"고 자신의 생일을 정성 가득히 준비한 이국주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는 최민용, 장도연 커플이었다. 이들은 첫 만남을 가졌다. 최민용의 이상형은 "소띠 여자"였고, 장도연은 "원숭이상"이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이상형에 완벽하게 들어맞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정체를 알고는 웃음을 터뜨렸다. 장도연은 "잘 늙은 원숭이였다"고 마음에 들어했고, 최민용 또한 소띠의 장도연을 마음에 들어했다. 그는 "주변에서 장도연씨가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고 많이 칭찬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서로의 실제 첫만남이었던 '복면가왕' 때를 떠올리며 담소를 나눴다. 최민용이 꼭 신혼 살림을 하고 싶었던 국화도에 들어간 두 사람은 풍경은 운치있으나 시골집의 면모를 가진 신혼집을 둘러봤다.
최민용은 의외의 설렘 포인트가 있었다. 그는 트랙터에 타고는 안전벨트에 낑낑대는 장도연에 먼저 안전벨트를 해줬고, 춥다는 장도연의 어깨에 자신의 패딩을 덮어줬다. 게다가, 바닷바람에 몸이 차가웠을 아내를 위해 갈근탕을 준비해올 만큼 섬세한 면모를 드러냈다.
설렌 것도 잠시, 최민용은 "수렵 면허가 있다"고 말하며 산 사람의 면모를 드러냈고, 장도연은 낯선 섬 생활에 적응하려 애썼다. 이들은 순탄치 않은 신혼기를 예감케 했다. 두 사람은 '우결'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우리 결혼했어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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