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신서유기3', 6월에 다시 온다..웃겨서 못보내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3.12 22: 42

'신서유기3'가 감독판까지 탈탈 털고 안방을 떠났다. 
12일 전파를 탄 tvN '신서유기3' 마지막 회는 그동안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은 이야기들로 꾸려졌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마피아 게임. 공개된 두 판과 달리 세 번째 판에서 규현은 세상 억울한 표정으로 시민들을 속였고 강호동과 함께 마피아로서 승리를 따냈다. 
이수근의 환상적인 애드리브도 공개됐다. 어두운 밤 촬영지를 이동하던 멤버들과 제작진은 버스 안에서 노래를 틀며 합창했다. DJ 이수근은 새 노래를 틀며 "송민호가 부릅니다. 6x9 난 아직 모르잖아요"라고 소개해 듣는 이들을 배꼽잡게 했다. 나영석 PD가 "최고다"라고 찬사를 보낼 정도로 눈부신 입담으로 남다른 곡 소개를 이어갔다. 

토루에서의 족구 대결도 베일을 벗었다. 강호동과 이수근을 제외하고 규현-은지원 대 민호-안재현의 대결이 벌어진 것. '못 쓰는 발' 네 사람의 좌충우돌 족구 대결은 폭소 그 자체였다. 이수근은 "못 쓰는 어깨 무릎 발"이라고 외치며 놀렸다. 
'신서유기' 시그니처 게임인 '네 글자 게임'을 멤버들은 틈틈이 연습하며 준비했다. 틈만 나면 서로에게 문제를 내며 만발의 준비를 다했다. 하지만 규현은 '할아주쿠', 은지원은 '살생가상', 이수근은 '휴대포온'이라고 답해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미공개 기상 미션은 '4인용 식탁'이었다. 토루의 어떤 방이든 4명만 누워 있으면 그들에게 아침식사가 제공되는 것. 멤버들은 눈치를 보며 잠을 설쳤고 결국 7시 정각에 다 같이 누워 있어 자폭하고 말았다. 스위트룸 주인인 이수근은 홀로 꼴보기 싫은 표정으로 방에 있던 과일로 아침을 대신했다. 
마지막 여행에서 7성구를 걸고 진행됐던 퀴즈방 미션은 서울에서도 이어졌다. tvN '문제적남자' 멤버들은 '신서유기3' 멤버들과 달리 크로스워드 문제를 척척 풀었고 아쉽게 '화초장'만 틀렸다. 그러나 tvN 최고의 '뇌섹남들'임을 입증했다. 
마지막 회식으로 성공적인 촬영을 자축한 멤버들은 잔뜩 흥이 올랐다. 규현과 민호는 함께 '겁'을 부르며 특별한 투샷을 완성했다. 은지원은 탁구를 치다가 귀신을 찍었다며 호들갑을 떨었고 멤버들은 점점 막장을 치달았다. 그렇게 6인 요괴들의 밤은 일반인들의 낮보다 찬란했다.  
방송 말미 제작진은 6월에 '신서유기'가 돌아옴을 예고해 시청자들을 들썩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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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서유기3'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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