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윤 "'프리즌'+'피고인', 1년 동안 교도소에 사니 편안해"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3.14 16: 42

 배우 조재윤이 영화와 드라마에서 연속으로 죄수 역을 맡은 것에 대해 "서로 다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재윤은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프리즌’의 언론시사회에서 작품 속 캐릭터 행동대장 홍표 역과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속 넘버2 철식과의 차이점에 대해 이 같이 털어놨다.
이번 영화에서 양아치 건달 홍표를 연기한 조재윤은 “‘프리즌’이 원래 작년에 개봉할 영화였고 드라마 ‘피고인’은 올해 방송되는 것으로 제가 나중에 캐스팅됐었다"며 "사실 제가 이렇게 1년여 동안 교도소에서 촬영을 할지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재윤은 "영화 촬영 후 약 4~5개월 뒤에 드라마를 위해 또 다시 교도소로 내려갔는데, (영화팀)스태프에게 '이곳은 어떻고, 저곳을 어떻다'고 설명까지 해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저는 같은 장소에서 촬영할지 몰랐다"며 "'프리즌' 때는 실제 교도소를 처음 가본 것이어서 깜짝 놀랐다. 음산한 것도 있고, 분위기도 안 좋더라. '프리즌'과 '피고인'까지 1년 여간 교도소에 사니 편안하다.(웃음)사실 일주일 정도 지나니까 편안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재윤은 또 "'피고인'이 끝나는 주에 '프리즌'이 개봉한다. 같은 죄수복을 입고 캐릭터도 비슷해서 겹치는 게 아니냐는 말을 하실 수도 있는데 저는 두 사람이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피고인’과 ‘프리즌’에서 죄수복을 입은 것에 대해 “‘피고인’에서는 욕심이 없는 사람이지만 ‘프리즌’에서는 욕심이 많은 남자다. 2인자로 남고 싶은 승냥이 같은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석규 선배님이 아버지 같다면, 지성은 동생이라서 그런지 친하게 지낸다. 마치 친구 같다”고 말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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