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김래원 "내가 거절해서 대박 난 드라마 있어..뭔지 비밀"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3.15 11: 57

 (인터뷰①에 이어) 과묵한 성격으로 진중함을 풍기는 김래원은 그다지 말이 많지는 않았는데, 영화와 드라마 등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무게 있던 중저음이 한 톤 높아지고 조근 조근 말을 아끼지 않았다.
김래원은 15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드라마와 영화 출연에 대한)장르에 굳이 차이를 굳이 두진 않는다. 드라마로서의 로맨스물은 제가 오랜만에 ‘닥터스’를 한 것이었다. 그 전에도 제안은 몇 번 있었다”며 “내가 정중하게 거절했는데 대박 난 드라마도 있다. 무엇인지는 비밀이다.(웃음) 그 배우가 잘해서 대박을 친 것이다.(웃음)제가 해서 안 됐을 수도 있지 않나”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어떤 드라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겠다고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이달 23일 개봉하는 영화 ‘프리즌’(감독 나현)은 지난해 11월 방송을 시작했던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로 SBS 연기대상을 수상한 한석규와 같은 해 방송된 의학드라마 ‘닥터스’로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래원의 스크린 첫 만남만으로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의사 가운을 벗고 죄수복을 입은 두 배우의 완벽한 연기 변신은 영화의 가장 큰 기대 포인트이다.
이어 김래원은 “그래도 제가 로맨스 장르는 잘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해서 (영화로서는)별로 도전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있었다. 영화 배우로서 자리를 잡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는데, 좋은 시점에 그동안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의사 역할을 제안 받았고, (박신혜 윤균상 이성경 등)또래 배우들이 나온다고 해서 젊은 마음으로 해보자고 임하게 됐다”고 ‘닥터스’의 출연 계기를 전했다.
닥터스는 마지막 회가 21.3%(닐슨코리아 제공·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아름답게 마무리됐다.
김래원은 방송 내내 높았던 시청률에 대해 “(시청자들이)다들 좋아해주셔서 감사했다. 환호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좋더라"고 웃으며 "제가 무조건적으로 드라마에서 로맨스물을 찾진 않지만 좋은 작품의 제안이 있으면 항상 받아들이려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purplish@osen.co.kr
[사진] 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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