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순’ 박보영♥박형식, 심장폭행 ‘요물 멍뭉커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3.18 07: 48

‘멍뭉커플’ 박보영 박형식이 시청자들을 제대로 울리고 웃겼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 7회에서는 박보영 박형식이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며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순수 괴력녀’ 도봉순은 알 수 없는 존재로부터 끊임없이 협박을 당하는 안민혁을 지키고 도봉동 연쇄 실종사건 목격자로서 신변 보호를 위해 그의 집으로 들어가 함께 지내고 있던 상황. 도봉순과 안민혁의 동거는 위기의 상황 때 빛을 발했다. 도봉순이 강력한 프라이팬 한 방으로 안민혁을 공격하려 침입한 두 명의 괴한을 잡아낸 것.

괴력으로 협박범을 잡은 도봉순의 매력은 또 한 번 폭발했다. 자신을 괴롭혀왔던 협박범이 그토록 믿었던 둘째 형이란 사실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은 안민혁을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기분을 풀어주려 노력한 것. 도봉순은 놀이동산으로 그를 이끌고 슬픔에 빠진 안민혁에게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불어넣어줬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안민혁을 따뜻하게 위로해줬다.
안민혁 또한 ‘괴력녀’ 도봉순의 힘의 존재를 인정해주고, 그녀를 도와 본격적으로 힘 조절 훈련에 돌입했다. 도봉순은 적당히만 쳐도 바둑알이 TV 브라운관을 뚫어버렸고, 샌드백도 만신창이로 만들어버렸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도봉순은 힘 조절에 성공했고, 결국 안민혁의 개인 경호원이 아닌 ‘아인소프트’ 기획개발팀 직원이 되는 꿈을 이뤘다.
이 과정에서 도봉순 안민혁 두 사람의 설렘 가득한 장면이 곳곳에 등장했다. 놀이동산 데이트 장면에서는 커플 머리띠까지 한 채 실제 연인 뺨치는 달달 분위기가 형성됐고, 힘 조절 훈련 과정에서는 링 위에 쓰러져 서로 마주보며 초밀착 상태가 되자 두 사람의 눈빛은 심하게 흔들렸다. “아무도 모르게 하자”라는 안민혁의 의미심장한 대사는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로 한 발짝 더 다가서며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인 박보영 박형식. 하지만 이날 두 사람은 각각 내면의 아픔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기도 했다.
박형식은 협박범의 정체를 알게된 뒤 떨리는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박보영 역시 오열연기로 뭉클하게 만들었다. 엄마 황진이에게“나는 막 치고 막 때리면 안 아픈지 알아? 나도 아파. 몸은 안 아파도 마음은 아프다고. 남들보다 힘 센 대신에 내 심장은 10배, 20배 더 아프다. 엄마는 왜 맨날 봉기(안우연 분)만 감싸고 도는 건데”라며 그동안 감춰왔던 울분을 토한 것. 와르르 쏟아지는 도봉순의 눈물에 시청자들도 짠한 감정을 드러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힘쎈여자 도봉순’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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