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안타 폭발’ 두산, 넥센 11-5 제압...시범경기 2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3.18 15: 58

화끈한 타력을 선보인 두산이 넥센을 제압했다. 
두산 베어스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 O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서 넥센 히어로즈를 11-5로 물리쳤다. 두산(2승1무2패)은 단독 6위가 됐다. 3연패에 빠진 넥센(2무3패)은 시범경기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양 팀 선발투수 오주원과 함덕주는 2회말까지 삼자범퇴 행진을 펼치며 무실점 호투를 했다. 0-0의 균형을 깬 쪽은 두산이었다. 

3회초 두산 선두타자 박세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조수행의 희생타로 박세혁이 2루까지 진출했다. 정진호의 적시타가 터져 두산이 선취점을 올렸다. 3번 타자 최주환이 땅볼로 아웃되며 추가실점은 없었다. 오주원은 4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5회초 마운드를 박정준에게 넘겼다. 
두산의 공격은 계속됐다. 6회초 선두타자 김인태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재환의 후속타가 터져 1사 1,2루가 됐다. 국해성의 적시타가 터졌다. 김인태는 무난하게 홈을 밟았다. 2루의 김재환이 무리하게 홈으로 질주하다 아웃이 됐다. 국해성은 1타점을 올렸다. 
잠잠하던 넥센은 6회말 1사에서 박정음이 3루타를 때렸다. 타석에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섰다. 이정후는 3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김태완의 후속타에 박정음이 홈을 밟았다. 넥센이 1-2로 추격했다. 
두산은 8회초 선두타자 정진호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인태가 투수 김상수의 공을 받아쳤다. 크게 뻗은 타구가 우측 담장을 때리며 2루타가 됐다. 두산은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김태형은 김상수와 끈질긴 8구 승부 끝에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대타로 나선 오재일까지 안타를 뽑아냈다. 두산은 정진호의 홈인으로 4점째를 뽑았다. 
무사 1,3루로 넥센의 위기는 계속됐다. 타석에 선 국해성은 중견수가 담장 앞에서 잡은 희상태를 쳤다. 최주환까지 득점하며 두산이 5-1로 달아났다. 황경태의 2루타에 1사 2,3루가 됐다. 두산의 타력이 응집력을 발휘했다. 김상수의 폭투에 3루에 있던 류지혁까지 홈을 밟았다. 최재훈까지 안타행진에 가세, 황경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이 7-1로 앞서 승부를 결정짓는 순간이었다. 
김상수는 8번타자 서예일을 땅볼로 잡았다. 이후 조수행에게 또 안타를 허용했다. 최재훈의 득점으로 점수는 순식간에 8-1로 벌어졌다. 8회초 볼넷으로 출루했던 정진호가 다시 타석에 서며 타자일순이 됐다. 정진호의 땅볼로 길고 길었던 8회 두산의 공격이 끝났다. 
넥센은 8회말 김태완이 투수 홍상삼을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며 4-8로 맹추격했다. 서건창, 이정후, 김태완이 차례로 홈을 밟았다. 윤석민의 아웃으로 후속득점은 없었다. 
9회초 넥센은 ‘구원왕’ 김세현을 올렸다. 김인태는 김세현을 상대로 안타를 치고 나갔다. 최주환의 2루타, 류지혁의 안타가 잇따라 터졌다. 설상가상 넥센의 실책까지 속출했다. 
두산은 9회 3점을 더 보탰다. 넥센의 9회말 한 점을 따라잡았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14안타를 몰아친 두산이 승리를 확정지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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