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무실점’ 함덕주, 5선발 가능성 높였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3.18 15: 58

무실점 호투를 펼친 함덕주(22, 두산)가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두산 베어스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 O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서 5회초까지 넥센 히어로즈에 11-5로 승리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함덕주는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호투,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전 김태형 두산 감독은 “함덕주가 일본에서부터 좋다. 가장 괜찮은 투수다. 선발로 써야 하는 선수”라며 신뢰를 보였다. 이어 “함덕주가 계속 잘 던져준다면 기존의 4인 선발에 이어 로테이션에 합류시켜서 시즌에도 쭉 갈 것”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함덕주는 기대에 보답했다. 그는 2회까지 넥센의 타자 6명을 모두 깔끔하게 막았다. 함덕주는 김하성(유격수 땅볼), 김웅빈(삼진)까지 잡아내며 호투를 이어갔다. 9번 타자 김재현에게 맞은 안타가 함덕주가 허용한 이날의 유일한 안타였다. 함덕주는 후속타자 박정음을 범타로 막아 위기를 넘겼다. 
함덕주는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4회말 선두타자 이택근은 3루수 김민혁의 악송구 덕분에 1루로 살아나갔다. 함덕주는 채태인과 윤석민을 뜬공으로 침착하게 처리했다. 이어 그는 고종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겼다. 
함덕주는 4이닝 동안 60개의 공을 뿌렸다. 타자를 4.3개의 공으로 요리한 셈이다. 그는 최고구속도 145km로 나쁘지 않았다. 함덕주가 인상적인 투구를 이어간다면 ‘판타스틱4’로 대표되는 두산의 선발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함덕주가 강력한 5선발감으로 떠올랐다.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