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K 데뷔' 오간도, "100% 전력투구? 최선을 다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3.18 16: 02

"최선을 다했다. 만족스럽다". 
한화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34)가 KBO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4이닝 7탈삼진 노히트, 압도적 투구였다. 
오간도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동안 안타 없이 볼넷 1개만 허용하며 7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투를 선보였다. 최고 150km 강속구에 슬라이더·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경기를 지배했다. 

경기 후 오간도는 "첫 경기 결과가 좋아 만족스럽다. 직구-슬라이더를 공격적으로 던졌다. 몸쪽으로 직구를 스트라이크 잡는 데 신경 썼는데 잘 먹혀들어갔다"며 "일본 캠프장에 비해서 대전 마운드는 구멍이 파이지 않았다. 딱딱한 느낌이 들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간도는 "한국 공인구는 미국에 비해 작게 느껴져 적응하기 편하다. 스트라이크존도 크게 어색하지 않고 마음에 들었다"며 "포수 차일목과 호흡도 좋았다. 93회 2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왔을 때에는 '업 되지 말고 편안하게 하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오간도는 "배민규 트레이닝코치의 도움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몸이 초반보다 좋아지고 있다. 다음 경기에는 5~6이닝 던지고 싶다. 관중들의 응원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100% 전력 투구를 했느냐?'는 물음에는 묘한 웃음을 지으며 "최선을 다했다"는 대답을 내놓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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