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의 서장훈이 '이상형 부자'였을 뿐 큰 의미가 없는 '이상형 부자'였다.
한은정과 헨리가 1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의 형님 학교를 찾은 가운데, 정작 주목을 받은 사람은 서장훈이었다. 이날 형님들은 한은정에게 ‘아는 형님’ 멤버 중 이상형이 누군지 물었는데 한은정은 “경훈이가 보고 싶었다”고 했다.
한은정은 “너희들이 이런 질문 할 줄 알았는데 남자친구 있으면 못나온다”라고 답했다. 형님들은 남자친구 있으면 ‘아는 형님’에 못 나오는 거냐는 반응을 보였다. 서장훈은 “그러면 듀오에 연락해라”면서 유독 흥분한 모습을 보였고 이수근은 “다음 주에 있을 거 아니냐”고 했고 김희철은 “형 좋아하는 사람 다 애인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형님 학교를 찾았던 많은 여자 게스트가 서장훈을 이상형으로 꼽았지만 단지 ‘아는 형님’ 내에서만 서장훈이 이상형이었었다. 한채아가 처음 ‘아는 형님’에 출연했을 때도 서장훈과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고 최근 두 번째 출연했을 때는 서장훈과 사귈 의향이 있다고까지 했었다.
하지만 방송 후 그 다음 주 한채아가 열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고 처음에는 소속사가 부인했지만 한채아가 영화 시사회에서 직접 차범근 셋째 아들 차세찌와 열애 중임을 인정해 크게 화제가 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한채아 열애 인정 댓글에 “아..서장훈”, “서장훈 어떻게 하냐” 등 서장훈을 걱정하는 반응이 가득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한채아가 두 번째 출연 당시 서장훈을 이상형이라고 꼽았고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도 서장훈을 이상형으로 꼽았었기 때문.
김희철은 “기사 댓글이 다 장훈이 형의 얘기다”고 했고 서장훈은 “모든 기사에 내가 같이 있다. 나는 아무것도 한 게 없다. 웃기려고 한 거다. 나와 관계가 없다. 그분들을 응원한다”고 말해 왠지 짠함을 자아냈다. 서장훈의 말에 이어 ‘한채아 씨 행복하세요’라는 자막이 떠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여기서 한채아에 대한 얘기가 끝난 게 아니었다. 한채아가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살면서 가장 신경 쓰는 것?’이라고 문제를 냈다. 형님들이 한참 동안 정답을 맞히지 못하자 한은정은 차두리가 광고한 간장약의 로고송 ‘간 때문이야~’를 불렀고 이수근은 “차두리 얘기해서 차세찌 얘기 나오는 줄 알았다”고 한 마디 했다.
서장훈은 “오늘 왜 그쪽 가족 얘기가 많이 나오는 건지”라며 “응원한다”고 다시 한 번 응원해 형님들을 폭소케 했다.
‘아는 형님’에 출연하는 여자 게스트들 대부분이 서장훈을 이상형으로 꼽지만 아무런 소득이 없었던 서장훈. 그의 유행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니”가 생각나게 하는 방송이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아는 형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