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결승타' 이정후, "패기 있는 모습 보이고 싶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7.03.19 15: 58

넥센 히어로즈 신인 이정후가 결승 타점을 기록한 소감을 밝혔다.
이정후는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6회 대주자로 투입, 8회 2타점 결승타를 날렸다. 이날 1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의 활약이었다. 넥센은 이정후의 결승타와 투수들의 호투를 묶어 두산에 5-3으로 이겼다. 시범경기 첫 승이었다.
이정후는 팀이 1-2로 뒤진 6회 대니 돈을 대신해 대주자로 투입됐다. 2-3으로 뒤진 8회말 1사 2,3루 기회에선 김강률을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역전하는 귀중한 점수였다. 넥센은 계속된 1사 1,3루에서 고종욱의 땅볼 타점으로 1점을 추가. 5-3으로 승리했다.

이정후는 경기 후 "1점 차 상황이라 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같은 타석이라 생각하고 들어갔다. 안타 이후 관중들의 환호를 들으니 얼떨떨했다. 신인이니 주눅 든 모습보다는 자신 있고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보완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 특히 체력적인 부분에서 보완이 필요할 것 같다. 시범경기 1주일을 하면서 힘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수비에 대해선 "내야는 송구에 대한 부담이 있다. 외야를 하면서 방망이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정후는 "아버지께서 야구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으신다. 선배님 말을 잘 들으라는 말만 하신다. 오히려 컨디션 유지, 체력 관리는 내가 먼저 여쭤봐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고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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