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유망주 최충연, 두 번째 등판에서 어떤 모습?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3.21 09: 04

최충연(삼성)이 시범경기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까. 최충연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출격할 예정.
경북고를 졸업한 뒤 2016년 1차 지명을 받고 삼성에 입단한 최충연은 장차 삼성 마운드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한 최충연은 겨우내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탄탄한 체격을 만들었다. 작년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최충연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서 선발 출격했다. 3이닝 5실점(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직구 최고 147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으나 영점이 제대로 잡히지 않으며 고전했다.

그러나 김한수 감독은 질책보다 칭찬을 앞세웠다. "자신있게 제 공을 던진다"는 게 그 이유다.
김한수 감독은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투구 자세를 바꾼 뒤 구속이 빨라졌다. 아무래도 젊은 선수이다보니 경험 부분에서 부족함이 드러난다. 경기를 운영하는 템포나 볼카운트 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이었다. 첫 등판을 통해 배운 게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한수 감독은 "최충연은 장차 삼성에서 큰 역할을 할 선수다. 한 번 더 기회를 주겠다"고 덧붙였다.
최충연은 20일 광주 원정경기 이동을 앞두고 이수민과 함께 개인 훈련을 소화하는 등 비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제 잘 해야 할 시기다". 최충연의 한 마디에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묻어났다.
KIA 타선은 kt보다 중량감이 더 좋다. 4번 최형우를 비롯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5선발 후보군에 포함된 최충연이 이날 경기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김한수 감독의 믿음에 보답할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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