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부터 에이프릴까지 출격..EBS "역대급 큰 개편"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3.21 15: 05

EBS가 "역대급 큰 개편"이라고 말할 정도로 큰 폭의 변화를 보일 예정이다.
21일 오후 서울시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는 '2017년 봄 EBS 편성 설명회'가 열렸다.
EBS는 이번 봄 개편에 대해 "역대급 큰 개편"이라고 말할 정도로 큰 폭의 변화를 예고했다. 교육적 가치를 전한다는 사명은 변화하지 않지만 '진화'의 개념에서 여러 방향성을 모색했다고.

그동안 '지식전달자'의 이미지를 그대로 하되, 시청자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사람 냄새'나는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실험적 다큐멘터리와 장르 혼합적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내놓았다.
이번 봄 개편을 통해 EBS는 가족, 지식 버라이어티 콘텐츠를 강화하고, 액티브 시니어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EBS 브랜드를 제고할 프리미엄 콘텐츠를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물론, 유아, 어린이 콘텐츠도 더욱 다양하게 마련했다.
이를 위해 '방귀대장 뿡뿡이' 같은 유아 프로그램은 캐릭터 재구성, 3D 영상 추가 등의 단장을 거듭했고, '동요 구출작전'과 같은 프로그램에는 에이프릴 예나, 레이첼 등의 아이돌 멤버들이 출연한다.
다양한 시청층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위해 스타들도 대거 등장한다. '야생의 길' 김국진, '까칠남녀' 박미선, 서유리, 봉만대, '성난물고기' 이계인, 이세창, '잉글리시 클리닉' 조혜련 등이 EBS에 출격한다.
예나와 레이첼은 '동요 구출작전'을 통해 첫 유아 프로그램 MC를 맡는다. 이에 이들은 "어린 친구들이 보는 프로그램이니 밝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처음이라 어설플 수 있지만 점차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잉글리시 클리닉'에 출연하는 조혜련은 "저는 항상 공부하고 도전하는 이미지가 있다. 이제는 남은 게 영어 밖에 없는데 돈도 주고 공부도 가르쳐준다고 해서 놀랐다. 문단열 선생님이 한 시간 일찍 불러서 저를 가르쳐주신다. 그렇게 하니까 정말 영어가 는다. 1년 안에 김영철을 따라잡겠다"고 실제 자신의 변화를 설명했다.
'까칠남녀'의 박미선, 서유리, 봉만대는 국내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젠더토크쇼'를 설명했다. 박미선은 첫 촬영 후기로 "장난 아니었다"고 말하며 "올해 방송 30년 하면서 이런 방송 처음 해봤다. EBS에서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됐다. 하지만 이런 게 살아있는 교육"이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처럼 EBS는 다양한 실험을 예비하고 있다. 과연 EBS가 2017년 한 차례의 도약을 넘어 시청자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지 눈길을 모으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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