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룰러' 박재혁, "SKT, 못 이길팀은 아냐"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3.21 19: 27

"2위라 좋기는 하네요. 넘어야 할 산이 있지만요."
연신 싱글벙글이었다. '룰러' 박재혁은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서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팀이 2위까지 올라간 사실에 대해 기뻐했다. 한 발 더 나아가 LCK 최강팀인 SK텔레콤과 일전에서도 선전을 다짐했다. 
삼성은 21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35일차 진에어와 2라운드 경기서 '하루' 강민승의 공격적인 정글링과 '크라운' 이민호의 활약에 힘입어 2-0 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박재혁은 "오늘 그렇게까지 깔끔한 승리는 아니라 아쉽다. 그래도 2-0 승리라 만족한다. 2위까지 올라가 좋다. 넘어야 할 산이 있어서 너무 좋아해서는 안 될 것 같다"며 팀 순위가 2위까지 올라간 기쁨을 승리 소감과 함께 전했다. 
이날 경기서 아쉬웠던 점에 대해 그는 "초반에 풀릴 때 스노우볼링을 굴러야 하는데 실수가 많이 나왔다. 그래도 우리 팀 형들이 딜 넣을 상황을 잘 만들어줘서 난 숟가락만 얹었다. 버스를 탔다"고 전했다. 
삼성의 다음 상대는 SK텔레콤. 오는 25일 SK텔레콤과 일전을 벌이면 삼성은 SK텔레콤전을 승리할 경우 2위 싸움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박재혁은 자신이 맞상대 해야 할 '뱅-울프' 듀오와 SK텔레콤의 실력을 인정하면서도 실수 하지 않는다면 이길 수 있는 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즈리얼을 잡고 싶은 열망도 드러냈다. 
"못 이길 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오늘 경기 처럼 실수를 하면 이기기는 쉽지 않은 팀이다. 오늘 처럼 실수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뱅-울프가 엄청 잘하는 선수다. 어느 상황이 됐던 간에 1티어 챔피언인 이즈리얼을 내가 가졌으면 좋겠다.  SKT전 오늘보다 더 잘하고 열심히 잘해서 이기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 응원해주세요."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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