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박병호 호성적, 새 시즌 기대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3.22 06: 00

시범경기에서 팀 내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박병호(31·미네소타)에 대한 현지의 기대감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지역 언론인 ‘미네소타 스타-트리뷴’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지역 스포츠의 주목할 만한 숫자를 다루면서 메이저리그(MLB)에서는 박병호의 타율을 뽑았다. 박병호는 21일까지 시범경기 13경기에서 타율 3할9푼4리, 장타율 0.818, 4홈런, 8타점의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미네소타 스타-트리뷴’은 “3할9푼4리는 박병호의 올해 시범경기 타율이다. 다른 숫자인 4(홈런을 의미), 0.818의 장타율은 눈이 번쩍 뜨일 정도의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미네소타 스타-트리뷴’은 물론 시범경기에서는 투수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구질을 실험하는 등 성적 자체에 아주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미네소타 스타-트리뷴’은 이러한 박병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그가 MLB에 좀 더 적응할 2년차 성적에 대한 놀라움과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네소타 스타-트리뷴’은 “지난해 그의 손목 부상이 우리 생각 이상으로 그의 스윙에 영향을 줬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손목 부상에서 회복한 만큼 건강한 올해는 지난해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현지에서는 박병호의 타율이 높아졌고, 여기에 장타까지 동반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당초 주전 지명타자로 평가됐던 케니스 바르가스는 시범경기 초반 부진했고 여기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탓에 팀의 눈도장을 받을 기회를 잃었다. 설상가상으로 WBC에서도 주전으로 나서지 못해 타격감을 끌어올릴 시간도 점점 지나가고 있다.
이에 현지 언론에서는 사실상 박병호의 25인 로스터 재진입, 그리고 개막전 주전 지명타자 출전을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바르가스는 마이너리그 옵션이 아직 남아있다는 점도 박병호의 중용을 예상할 수 있는 하나의 근거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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