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주사 맞은 신태용호, 4개국 대회서 달라질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3.23 05: 00

신태용호가 4개국 대회를 앞두고 따끔한 예방주사를 맞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지난 22일 오후 파주 NFC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연습경기서 0-4로 완패했다. 1쿼터 40분씩 총 3라운드 120분으로 진행된 경기서 프로의 높은 벽을 절감했다. 
대표팀은 1쿼터 19분 김진야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2쿼터 1분 이정빈, 31분 김보섭, 3쿼터 37분 이정빈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4 완패의 쓴잔을 들이켰다.

신태용호는 인천전서 피지컬 한계, 조직력 다지기, 체력 보완 등의 산적한 과제를 안은 채 아디다스컵 U-20 4개국 국제축구대회를 맞게 됐다.
대표팀은 오는 25일부터 펼쳐지는 4개국 대회를 통해  U-20 월드컵 최종 모의고사를 갖는다. 온두라스, 잠비아, 에콰도르와 차례로 격돌한다.
더없이 좋은 시험무대다. U-20 월드컵이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천안종합운동장, 제주월드컵경기장서 일전을 벌인다. 아프리카 잠비아, 남미 에콰도르는 본선에서 만나는 기니, 아르헨티나를 대비하기에 더없이 좋은 스파링 파트너다.
신태용 감독은 "인천전 결과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말라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며 "4개국 대회서 최종 엔트리와 선발 라인업을 꾸리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에이스' 이승우는 "조직력을 제일 보완해야 한다. 연습경기와 4개국 대회는 다르다. 충분히 더 잘할 것"이라고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대표팀은 4개국 대회를 마친 뒤 이 달 말 U-20 월드컵 예비엔트리 35명을 제출해야 한다. 21명의 최종 엔트리는 오는 5월 5일 결정된다. 5월 20일 개막하는 U-20 월드컵에선 기니, 아르헨티나, 잉글랜드와 토너먼트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dolyng@osen.co.kr
[사진] 파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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