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실리보다 의리"..강소라를 택한 친구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3.24 11: 15

 전 소속사와의 계약이 만료된 후 1인 기획사 체제로 들어선 배우 강소라가 갈수록 세를 불리고 있다. 자신처럼 소속사와의 계약이 만료된 배우들을 하나 둘씩 영입하며 몸집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함께 작품을 했던 임시완과 민효린이 있다.
지난 23일 민효린이 강소라의 현 소속사 플럼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민효린과 계약을 정식 체결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향후 세부적인 사항에서 합의점을 찾게 된다면 한솥밥을 먹는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소라와 민효린의 만남이 의외인 것 같지만 이들의 친분은 남다르다. 두 사람은 2011년 개봉한 영화 ‘써니’(감독 강형철)를 촬영하며 친분을 맺었는데, 민효린이 강소라보다 4살이나 많지만 시간을 내서 자주 만나거나 함께 해외여행을 다니며 돈독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JYP와의 계약이 만료된 민효린이 절친한 강소라와 함께 연기 활동에 주력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민효린뿐 아니라 tvN 인기드라마 ‘미생’에 출연했던 임시완도 최근 강소라가 속한 기획사에 새둥지를 트는 것으로 결정했다. 임시완은 스타제국과 계약 만료 후 많은 연예기획사로부터 함께 하자는 제안을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플럼엔터와 함께 하기로 굳혔다.
임시완이 플럼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친분이 있었던 부분도 작용했지만, 무엇보다 ‘미생’ 속 장그래(임시완 분)와 안영이(강소라 분)의 인연이 큰 몫을 차지한 것이다. 네임 밸류가 높은 대형 기획사가 아닌, 소규모이지만 가족적인 분위기를 가진 회사에서 연기자로서 제2막을 열 곳을 찾은 것이다.
임시완과 민효린이 적잖은 러브콜을 받았음에도 신생기획사를 택한 행보가 눈길을 끈다. 의리보다 실리를 중요시하는 요즘 같은 세태에, 스타들 사이에서도 귀감이 될 만한 선택이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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