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1만점 -3점' 김주성, 최종전서 홈팬들과 함께 도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3.23 20: 43

김주성(동부)이 1만점 돌파를 정규리그 최종전으로 미뤘다. 3점 남았다. 
원주 동부는 23일 창원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서 77-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26승 27패를 기록, 5위를 지켰다. 1만점에 도전했던 김주성은 11점을 뽑아내며 대기록 달성을 다음 경기로 연기했다.
지난 시즌 '개인 통산 1000블록슛'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하며 모든 이들이 박수갈채를 받았던 김주성은 1만점을 눈 앞에 두고 LG와 경기에 임했다.

체력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매 경기 출전한 김주성은 경기당 평균 22분 2초를 출전해 9.59점을 기록했다. 14점을 남겨두고 LG전에 임했다.
치열한 모습은 김주성의 꾸준함을 대변했다. 2002년부터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김주성은 원래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가 아니었다.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고 데뷔 후 점점 중거리슈팅 능력이 좋아졌다.
올 시즌에는 '장신 슈터'로 변신해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당 평균 1.6개의 3점포를 터뜨렸다. 3점슛 성공률은 시즌 초반보다 떨어졌지만 36%로 준수한 편이다.
김주성은 데뷔 첫 시즌이었던 2002-2003시즌 54경기를 뛰며 평균 17.04점을 올렸다. 한 시즌 평균 최다 득점은 2003-2004시즌의 18.35점이다.
김주성은 1쿼터서 5점을 기록하며 동부의 리드를 이끌었다. 선발로 나서 김주성은 LG 빅맨들과 경쟁을 펼쳤다. 경기 자체에 큰 의미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김주성의 출전 시간은 적었다. 4쿼터서 4점을 뽑아낸 김주성은 이날 총 11점을 뽑아냈다. 결국 동부 김영만 감독은 김주성을 빼고 경기를 펼쳤다.
따라서 김주성의 1만점 달성은 오는 26일 원주 홈에서 열릴 정규리그 최종전 서울 SK와 경기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KBL 최초로 1만점을 돌파한 이는 서장훈이다. 2008-2009시즌 그는 1만점을 돌파했고 KBL 통산 1만 3231점을 뽑아냈다. 2위는 2011∼2012시즌 추승균 KCC 감독(1만19득점)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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