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 中 네티즌들, "리피 감독 전략 덕분에 승리"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3.23 22: 54

중국이 사상 첫 홈 경기에서 한국을 꺾게 해준 마르첼로 리피(69, 이탈리아) 감독에 열광하고 있다.
한국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창사 허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 중국과 원정경기서 0-1로 패배했다. 한국은 전반 34분 위다바오에게 내준 선제골을 끝까지 만회하지 못했다. 한국은 3승 1무 2패(승점 10)가 돼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는 2위 유지도 위태롭게 됐다.
반면 중국은 1승 2무 3패(승점 5)가 돼 조 최하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 중국은 한국과 홈경기에서 2무 8패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공한증’에을 극복하고 조별예선에서 희망을 이어나가게 됐다.

중국 언론과 팬들은 ‘공한증’을 꺾어준 리피 감독에게 극찬을 보내고 있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baiudo), 수호(Suho), 시나(Cine)는 경기가 끝나자 일제히 포탈 전면에 한국전 승리를 보도했다.
수호는 “리피 감독은 지난 카타르와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한국전서 빛나는 전술을 바탕으로 승리를 이끌어 중국 팬들에게 희망을 전했다”고 극찬했다. 시나는 “중국 대표팀은 순위 경쟁의 부담을 느끼지 않고 최선을 다해 한국을 격파했다”라고 보도했다.
중국 일반 네티즌들 역시 2006년 독일 월드컵서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리피 감독에 열광했다. 한 네티즌은 “리피 감독의 타고난 전략 덕에 중국 대표팀이 중원 싸움에서 승리했다. 그는 축구의 신이다”라고 찬양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리피 감독뿐만 아니라 선취골을 넣은 위다바오, 경기 내내 선방을 보인 쩡청 골키퍼가 경기 MVP라고 칭찬하며 한국전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mcadoo@osen.co.kr
[사진] 창사=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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