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김과장' 남궁민X준호, 입덕 부정 끝 '룡율 크로스' 시작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3.24 06: 49

남궁민과 준호의 '입덕 부정'이 드디어 끝났다. 본격 '룡율 크로스' 활약의 시작이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 18회에서는 박현도(박영규 분) 회장을 몰아내기 위해 손 잡은 김성룡(남궁민 분)과 서율(이준호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서율은 박회장의 희생양으로 지목되고 수상한 남자들에게 납치까지 당했다. 위기에 처한 서율을 구한 것은 바로 김성룡. 무사히 서율을 구한 김성룡은 "이사님 좋아서 그런 거 아니다"라며 깐족거리면서도 "로딩 완료될 때까지 시간 벌어주겠다"라고 약속했다.

약속대로 김성룡은 서율이 박회장의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검찰에 송치된 사이, 그를 빼내기 위한 작전을 꾸몄다. 서율이 사실은 언더커버 검사로 TQ그룹의 비리를 밝히기 위해 입사했다는 소문을 퍼뜨려 회계부장 이강식(김민식 분)과 고만근(정석용 분)이 스스로 제보자로 나서게 만들었다.
그 결과 박현도 회장의 비리가 밝혀져 재수사가 시작됐고, 서율도 무사히 풀려날 수 있었다. 하지만 김성룡의 작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서율에 대한 반감을 가진 홍가은(정혜성 분)과 한검사(정문성 분)에게 "먹쏘에게도 기회 한번쯤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며 설득한 것.
그러다 "근데 내가 서이사 돕는 게 이상하고 맥락 없어 보이지 않냐"라고 혼돈스러워하면서도 "걔가 그렇게 나쁜 놈은 아니다"라며 편을 드는 모습에서 길었던 '입덕부정기'가 끝났음을 알 수 있었다.
이어 검찰에서 풀려난 서율에게 두부를 건네며 자신 역시 우연한 기회로 의인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기회로 서율도 생각을 바꾸도록 하기 위함이었던 것. "우연찮은 기회들이 사람의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 이사님도 이번 기회에 인생의 방향을 바꿔보는 게 어떻냐"는 김성룡의 대사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이러한 김성룡의 진심이 통한걸까. 밤 늦게 김성룡을 찾아간 서율은 "가자. 박현도 회장 엿 먹이러 가보자고"라며 손을 내밀었다. 김성룡이 서율의 손을 잡았음은 물론이다. 드디어 두 사람의 본격적인 합동 작전이 시작된 셈이다. 
갈등으로 시작해 애증으로, 이제는 브로맨스에 가까운 끈끈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는 김성룡과 서율, 남궁민과 이준호의 케미가 그 어떤 로맨스보다 짜릿하고 설렌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김과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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