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사임당' 송승헌, 마지막까지 오직 '이영애앓이'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3.24 06: 49

 '사임당' 의성군 이겸 역할을 맡은 송승헌이 마지막까지 사임당을 향한 절절한 사랑을 보여줬다. 지혜와 기지를 발휘해 악의 세력을 척결했다. 모두 사임당을 위한 길이었다.  
2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사임당의 종이가 모두 불탄 줄 알았지만 최종경합에 나타났다. 알고보니 그 뒤에 의성군의 도움이 있었다. 의성군 휘하의 부하들이 만득(우현 분)이 민치형의 집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의성군이 부하들을 시켜 만득의 뒤를 감시, 그가 사임당이 만든 고려지에 불을 내려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에 의성군이 미리 사임당이 만든 고려지를 다른 곳으로 옮겨두고, 다른 종이로 바꿔두었다. 의성군은 민치형을 안심시키기 위해 만득에게 예정대로 불을 내도록 했다. 결국 민치형의 감시에서 벗어나 사임당의 고려지를 안전히 지킬 수 있었다. 그리고 사임당이 경합에 참여할 수 있었다. 

결국 사임당은 휘음당(오윤아 분)과의 경합에서 우승했다. 민치형이 마지막까지 훼방을 놨다. 아교에 식초를 섞은 것. 하지만 사임당이 산수유를 발견, 열매를 따서 색을 만들었고 아름다운 '묵매화'를 그려 명나라 칙사의 호평을 받았다. 
중종(최종환 분)은 고려지 일이 해결돼 크게 기뻐했지만 의성군은 그 동안 조사했던 민치형의 만행을 고했다. 민치형이 사임당과 유민들이 종이를 만드는 곳에 불을 냈던 것과 더불어 20년 전 운평사 사건의 죄상까지 밝혀냈다. 영의정의 외아들까지 증인으로 불러 민치형의 만행이 낱낱이 드러났다. 결국 중종은 죄인 민치형을 유배시켰다. 
모든 일이 잘 마무리되고 사임당과 의성군이 마주했다. 사임당은 의성군에게 "감사하다는 말 꼭 드리고 싶었다"라고 했다. 이에 "감사 인사를 듣자고 한 일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사임당은 "그동안 참으로 고마웠다"라고 했다. 의성군은 아련한 눈빛으로 사임당을 바라보며 손을 잡았지만 사임당은 슬픈 눈빛으로 바라보다가 결국 의성군을 남겨두고 떠났다.
그리고 2년이 지났다. 사임당은 양류공동체 마을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다. 의성군은 왜군들로부터 약탈당하는 백성들을 위해 총을 쏘며 몸을 던졌다.  
시청자들은 "송승헌 눈빛 연기 너무 좋다", "사극 많이 했으면 좋겠다" 등의 호평을 보냈다. / rookeroo@osen.co.kr
[사진] SBS 화면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