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석X최태성 '역사기행 그곳', 역사·예능의 新 콜라보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3.24 14: 55

'최태성 이윤석의 역사기행 그곳'이 역사와 예능의 콜라보레이션을 지향하는 새로운 역사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4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KBS 본관에서는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최태성 이윤석의 역사기행 그곳'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최태성, 이윤석, 강희중 PD가 참석했다.
'역사기행 그곳'은 '역사저널 그날'로 친숙한 최태성, 이윤석 콤비와 함께 세계적인 역사 현장이면서도 이슈가 있는 곳을 찾아 우리의 시각과 새로운 테마로 재미있고 쉬운 역사 이야기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역사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종가"라고 자부하는 KBS가 역사 프로 제작의 역량을 가진 제작진이 모여 만든 '역사기행 그곳'은 역사선생님 최태성과 개그맨 이윤석의 호흡이 역사를 재밌게 풀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자아낸다.
강희중 PD는 "KBS는 역사 프로그램의 역사가 길다. 요즘에는 대중의 눈높이에 맞추고자 한다. '역사기행 그곳'은 역사 프로그램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하며 "'역사기행 그곳'에는 기행이라는 코드를 집어넣고, 개그맨과 선생님의 만남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역사선생님인 최태성은 "KBS가 지금까지 역사 프로그램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그런 노하우의 별개 프로그램이 아니라 그게 녹아들 수 있는 부분이 많은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신뢰성이 높다고 자부한다"고 '역사기행 그곳'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윤석은 "역사 속 인물들의 고행이나 기념비적인 장소에서 체험을 해보기도 했다. 굳이 최태성이 해보자고 해서 했는데, 얼어죽을 뻔했다. 콤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다"고 말하며 최태성과의 콤비 케미를 예고했다.
두 사람은 동갑내기 친구로, '역사저널 그날'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사이라 더욱 절친하다. 최태성과 이윤석은 현장에서도 티격태격하며 동갑 케미의 절정을 보였다.
이윤석은 "최태성은 역사계의 강호동이다. 끊임없이 말하고 끊임없이 먹고 끊임없이 걷는다. 일반인들은 그렇게 못 할 거 같다"고 폭로했고, 이에 최태성은 "이윤석은 좀 더 걸었으면 좋겠다. 음식도 참 많이 가렸다"고 반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희중 PD는 이런 두 사람의 캐스팅에 대해 "'역사저널 그날'의 현장에서 두 사람의 캐스팅을 생각했다. 많은 코너를 소화하는데 이윤석 씨 같은 경우는 일반인들의 생각을 스튜디오에 끌고 오는 역할을 많이 한다. 그걸 바로잡는 역할을 최태성 선생님이 한다. 그 캐릭터가 약간 콩트같은 느낌이 나오기도 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재미도 중요하지만, 역시 '역사'가 중심이다. 강 PD는 "역사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경계감을 가지고 항상 가지고 있다"고 말했고, 최태성은 "역사라는 게 한없이 무거울 수도, 가벼울 수도 있다. '역사기행 그곳'은 역사의 양면성의 중간길을 잘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역사을 쉽고 재밌게 풀어가고 싶은, 그리고 역사와 시청자의 사이를 더욱 가깝게 만들 고 싶은 제작진의 마음을 담은 '역사기행 그곳'은 새로운 역사 프로그램의 시험대라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과연 역사 프로의 종갓집인 KBS가 새로운 도전을 하는 '역사기행 그곳'은 시청자들에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전해줄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오는 25일 오후 8시 첫 방송. / yjh0304@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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