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마린은 마린...사양은 하스스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3.26 14: 57

우리나이로 스무살이 된 스타크래프트가 리마스터를 발표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26일 오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엄 3층에서 열린 아이 러브 스타크래프트’ 행사장에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공개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프로 수준의 글로벌 e스포츠를 태동시키고 전세계 수백만 게이머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스타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브루드 워의 장점인 게임 자체의 정교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방위적인 그래픽 개선이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발표에 발맞춰 e스포츠 적용 시점에 대해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에 있어서 e스포츠는 중요한 역할이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리그 적용에 대한 구체적인 대답을 지금하기는 힘들다"며 말을 아꼈다. 
기존 5개 언어에서 한국어를 포함한 총 13개 언어로 현지화 내용에 대해 블리자드는 "음성학적으로 바꿨다. 스타2 처럼 마린이 해병인 아닌 리마스터 버전에서 마린은 그대로 마린"이라고 답했다. 
향후 PC방 유료화 모델과 기존 패키지 구입자들에 대한 질문 역시 세부적인 공개는 미뤘다. 마이크 모하임 CEO는 ":PC방 유료화 모델은 세부적으로 공유할 내용은 없다. 다음 주 패치 1.18을 출시한다. 1.18 패치가 적용되면 누구든지 브루드워를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리마스터는 구매 가능한 옵션으로 제공된다. 리마스터 출시 이후 지난 19년간 스타크래프트와 브루드워를 구매한 사람들에게 따로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SD버전에서 제공됐던 4대 3 비율이 HD로 개선되면서 변경되는 점에 대해서는 "게이머 시선을 고려해 기존 화면 비율을 유지도 가능하고, 확장된 방식도 가능하다. 사실 한 가지 일화를 소개해드리면 프로게이머들은 초기에는 4대 3으로 게임을 하다가 F1 버튼을 사용해 와이드 스크린 모드로 전환했다. 와이드 모드가 가시성이 뛰어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드라군이나 발키리 버그와 관련해서는 기존 특징을 보존하면서 메모리 부족으로 인한 버그는 수정한다고 덧붙였다. 
"기존 브루드워 특징들을 보존하는 방향을 잡았다. 처음에는 버그였다가 특징이 된 드라군의 버벅거림은 유지한다. 발키리는 메모리 부족으로 미사일 발사가 안되는 경우가 있어 수정했다."
사양과 출시 시기와 관련해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최소 사양은 하스스톤과 비슷하다. 우리가 원했던 것은 게이머들이 온라인으로 연결했을 때 기존 기능을 그대로 구현하는 것이다. 올 여름 출시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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