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연장 끝에 원주 동부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SK는 2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라운드 동부와 원정경기서 79-74로 승리를 거뒀다. SK는 23승 31패로 7위에 올랐고, 동부는 26승 28패로 5위에 기록됐다.
테리코 화이트 3점슛 2개를 포함해 23득점 9리바운드 4어시트르를 기록하며 SK의 승리에 큰 힘이 됐다. 최부경과 김민수도 각각 14득점 8리바운드, 14득점 7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승부는 1쿼터부터 치열했다. 전날까지 통산 1만 득점까지 3점을 남겨둔 김주성이 7점을 추가하며 KBL 통산 1만 득점을 달성하며 동부를 이끌었고, 이에 SK는 화이트가 7점을 넣으며 맞대응 했다.
1쿼터에 19-19로 치열했던 균형은 2쿼터에 잠시 무너졌다. 2쿼터에 코트를 밟은 제임스 싱글톤이 7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화이트도 지원 사격을 펼쳤다. 반면 동부는 10득점에 그치며 29-39로 끌려갔다.
하지만 3쿼터에 분위기는 다시 반전됐다. 동부의 외국인 듀오 로드 벤슨과 웬델 맥키네스가 각각 8점씩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SK의 대응도 나쁘지 않았지만, 탄력을 받은 동부를 막지 못해 56-56으로 3쿼터를 마쳤다.
팽팽한 균형은 4쿼터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4쿼터 종료 2분 23초를 남기고 동부가 72-70으로 앞서갔지만, 40초를 남기고 화이트가 자유투를 얻어내 모두 성공시켰다.
남은 40초 동안 승부를 내지 못한 SK와 동부는 결국 연장전에 들어가야 했다. 그러나 연장전에서 균형은 한번에 무너졌다. 4쿼터 막판 동점으로 분위기를 띄운 SK는 연장전 동안 동부의 득점을 2점으로 봉쇄하며 짜릿한 정규리그 최종전 승리를 가져갔다. /sportsher@osen.co.kr

[사진] KBL 제공.